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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경제정책방향] "석유 매점매석 엄중 조치, 공공요금 곧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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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임애신 유주영 곽도흔 기자] 정부는 현재 시점에서는 유류세 인하를 검토할 때가 이르다는 입장을 공식 확인했다.

30일 기획재정부 박재완 장관과 지식경제부 최중경 장관은 '201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대한 정부부처 합동브리핑에서 유류세 인하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최중경 장관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유류세 인하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며 "유류세 인하는 유가가 130달러 이상 올라야 검토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재완 재정부 장관 역시 "정부가 가지고 있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르면 아직 유류세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며 "할당관세의 경우 실제로 서민들이 할인 폭을 체감할 수 있을지 좀 더 따져봐야한다"며 신중론을 폈다. 

박재완 장관은 "하반기 경제정책은 물가안정과 서민생활 안정에 방점이 찍혀 있다"며 "공공요금의 경우 인상폭 완화, 인상시기 분산 등으로 서민생활에 부담이 없도록 하는 방향으로 정비해서 7월 중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중경 장관은 "석유류가 100원 인하방침이 7월 종료를 앞두고 연착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매점매석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서는 주유소 폐쇠 등 강력 조치를 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2011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합동브리핑 질의응답이다.


◆ 할당관세 및 유류세 인하를 놓고 재정부와 지경부간에 이견이 있는 것 같은데 ?

- 최중경 지경부 장관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유류세 인하를 둘러싸고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 유류세 인하는 유가가 130달러 이상 올라야 검토할 수 있는 것이다. 할당관세 관련해서는 재정수입과 유가안정 측면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재정부와 여러 논의를 하고 있다. 지경부로서는 국민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도록 다음달 7일 이후에 석유가격이 연착륙 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고시를 통해 매점매석 행위 등의 불법 유통행위에 대해서는 주유소 폐쇄 등 강한 조치 취할 것이다. 리터당 100원 인하 했을 때 정유사들이 아름다운 마음에서 시작한 것이기 때문에 또 다른 아름다운 마음가지고 국민들이 부담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는 길이라는 것을 정유사들도 알 것이다. 정부와 정유사, 주유소 모두 합심해서 유가가 연착륙하도록 하겠다."

- 박재완 재정부 장관 "유류세의 경우 정부가 가지고 있는 컨틴전시 플랜에 따르면 아직 유류세 인하를 검토할 단계가 아니다. 지난 2001년부터 종량세가 유지됐는데 물가 상승 등을 감안해보면 실제 부담이 상당히 낮춰졌다고 본다. 분명히 말씀드리는데 유류세 인하는 현재 단계에서 검토하고 있지 않다. 할당관세는 국민부담 많아질 경우에 해당되겠지만 최근 석유 수입국들의 비축유 방출 등이 유가에 어떤 영향 미칠지 등을 지켜봐야한다. 최 장관이 말한 '아름다움 마음'에서 시작된 리터당 100원 인하가 단행될 때 4월 중 국제유가에 비춰 현재의 유가가 조금 내려운 상황이라는 점 고려해야 한다. 최선 다해서 국민 부담을 덜어주고 싶지만 할당관세를 3%를 0%로 했을때 리터당 가격 인하폭이 20원 정도에 불과하다. 소비자가 얼마나 할인폭을 체감할지 등등에 대해 깊이 따져봐야한다."


◆ 성장률 폭이 예상보다 줄어든 이유와 하반기에서 여러 변수 중 가장 우려하는 것은?

- 박재완 재정부 장관 "성장률을 0.5%포인트 낮춘 것은 결국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 의지가 확고하기 때문에 그것을 실현하려면 여러 가지 거시변수들 예컨대, 지금 재정운용 상황을 보시면 집행률 등이 지난해에 비해서 그렇게 조기집행이라는 쪽으로 가 있지 않다.

그리고 전체 총량을 보더라도 사실상 긴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보면 되겠는데, 그런 등등의 영향과 또 다른 전 세계적인 대외 요인을 살펴보더라도 당초 생각보다는 회복세가 좀 더디다. 우리 경제가 대외 경제에 의존하고 있는 정도가 상당히 높기 때문에 해외 수요 쪽에서의 더딘 회복 등을 반영해서 0.5%p 낮췄다. 이것은 목표치가 아니고 전망치다. 담화문에서 말미에 강조한, 우리가 편가르기 등을 지양하고 힘과 마음을 합쳐서 노력을 하면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는 있다.

그리고 생산성 향상이나 이런 여러 가지 요인들을 고려하면 목표는 사실 내심 더 끌어올릴 수 있겠다는 욕심은 가지고 있지만, 객관적으로 전망해볼 때 4.5%가 국내외 여러 전문기관과 국제기구들의 전망과도 거의 부합하는 수준이다. 실제 우리 잠재성장률과 엇비슷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의 안정이 하반기 경제운용정책의 방점이다."


◆ 공공요금 인상 발표 등이 늦어지고 있는데?

- 박재완 재정부 장관 "공공요금의 경우는 7월 중 발표할 예정이다. 약 2주 정도가 늦어지게 되는데 방점이 요금인상은 최소화하고 시기는 분산시킨다는 곳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과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데에 있다. 좀 더 창의적인으로 에너지 절약을 유도한다든지 또는 적자가 누적된 기관의 어려움을 더는 등을 고려하면서도 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상세 설계하다보니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국정토론회는 모두 170개 과제가 아이디어로 제출됐는데, 어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논의를 한 것처럼 31개 과제가 이번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 담기고 당초 103개 정도가 논의될 예정이다. 나머지 67개 과제는 이불 의거에서 부분적으로 논의될 것이다. 우선순위에 있어서 뒤처지는 부처간 이견이 큰 과제들로 분류됐다. 이불 의거 중에서 상당히 논의하다가 일불 의거로 승격이 될 수도 있고 그런 가능성은 남아있지만, 31개를 우선 거의 열흘만에 하반기 경우내에 반영했다는 것 자체를 좀 평가를 해주면 좋다. 나머지 103개 과제에 대해서도 빨리 정리를 하겠다. 다만, 방학을 계절별로 한다든지와 같은 사례들은 바로 항로를 바꾸기에는 여러 고려요소가 많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필요한 과제들이다.

그 밖에 여러 가지 담으려는 노력은 있었지만 속도감 있게 결정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은 우리들이 무겁게 받아들이겠다. 그러나 이는 연간 경제정책운용방향이 아니기 때문에 반기대책은 기본적으로 2011년도 경제정책방향이라는 큰 틀의 제약 속에서 제약과 다 짜여진 예산이라는 한계 속에서 만들어졌다. 즉 정말 참신한 아이디어를 담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 그 점은 내년도 예산안과 내년도 경제정책방향 등에서 담을 계획이다."


◆ 최소한의 복지수요를 감당하는 데 필요한 재정규모가 얼마나 될지 어림 잡으면 내년도 예산에 어느 정도 반영할 예정인가?

- 최원영 보건복지부 차관 "최소한의 재정규모가 얼마냐, 이것을 계산적으로 수치를 제시기는 상당히 어렵다. 그러나 복지 포퓰리즘으로 흐르지 않으면서 또 소외된 구석에 대한 맞춤형 복지를 할 수 있는 데에 필요한 소요액은 내년도 예산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협의를 해나가겠다.

맞춤형 복지를 하기 위해서는 여러 복지 대상자들에 대한 구체적인 실태에 맞는 프로그램들이 만들어지고 시행되어야 된다. 이런 내용들을 내년도 예산에 담기 위해서 복지부는 자체적으로 고민을 많이 해서 요구안이 마무리되는 단계에 와있고, 그 안을 놓고 앞으로 재정당국과 큰 틀에서 구체적인 협의를 해 나가겠다."

- 박재완 재정부 장관 "복지 관련해서는 맞춤형 복지, 일하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라는 원칙에서 예산을 편성하고자 한다. 이번 하반기 경기정책방향속에 보면 사회안전망 강화와 관련된 의제들이 나름대로 소신껏 담아서 변화를 모색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자부한다. 그런 가운데서도 일하는 복지와 맞춤형복지의 내용들을 담고 그것이 재정적으로 지속가능하느냐의 여부는 복지부와 우리들이 머리를 맞대고 계속 검증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 올해 물가상승률을 4% 전망했는데 이는 한국은행이 보고 있는 3.9보다 높은 숫자다. 물가가 4%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하나?

- 박재완 재정부 장관 "4%라고 한것은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를 포함하고 있는 개념이다. 따라서 3. 9%가 될 수도 있고 4.1%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작년말 물가를 3% 수준으로 전망했을 때 내부적으로 3. 1% 정도로 예상했지만, 숫자를 3.1로 내기가 어색해서 3%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이번에는 4% 수준이라고 할것인가, 내외라고 할것인가 이를 고민했지만 플러스, 마이너스 오차개념을 담아서 4%로 전망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전망치와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지금 공급측면에서의 충격은 이상기후와 구제역, 국제유가 등이 상반기에 집중됐다가 누그러지는 추세다. 그러나 수요 측의 근원물가를 비롯한 압력이 상승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에 편승한 인플레심리에 가세해서 물가상승률을 더 끌어올릴 가능성에 유념하겠다.

상반기에 평균 3.4% 정도 상승률을 전망하고 있는데 연간으로 4~5%를 가져가려면 하반기에 3.7% 내지 3.8%를 가져가야 한다. 이것은 글로벌 관점에서 보더라도 인플레가 상당히 생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야 달성할 수 있는 목표다."


◆ 재건축 규제 완화와 분양권 전매 규제를 다소나마 풀겠다는 내용이 나왔는데 이에 대해 어떤 고민을 하고 있나?

- 한만희 국토부 1차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는 지난 2006년도에 시행돼서 작년에 2건을 부과한 바가 있다. 현재 부동산경기가 과열된 상태기 때문에 타이트하고 과한 면이 있었다. 지금 시장상황에 맞게 합리적으로 이것을 조정하는 게 맞겠다는 차원에서 그것을 계산하는 것을 검토중에 있다. 구체적으로 범위나 어느정도 내릴것이냐 이런 것은 지금 현재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에는 재정내용이 발표될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박재완 재정부 장관 "부동산 관련해서는 기본적으로는 거래가 좀더 활성화되어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전월세 가격이 안정되었으면 좋겠다는 2가지가 큰 정책의 방향이라고 보면 된다. 취약계층에 대해서 주거를 지원하는 것은 추가적인 고려요소다. 여러 규제를 완화하는 것 등은 거래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고 규제 또는 세제 때문에 거래가 위축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특히 이로 인해 집값이 오르지 않는 방향이 되면 좋겠다. 지금 수도권은 집값이 약보합세고 지방의 경우는 일부 광역시를 중심으로 해서 어떻게 보면 많이 예년보다 상승하고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것은 그동안 수도권과 지방사이에 일종의 격차를 줄이는 측면도 있고 전체적으로 보면 정상화되는 과정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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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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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제2금융·증권사 등 보안 모두 뚫렸다 은행을 시작으로 증권사와 카드사 뿐 아니라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까지 해킹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난공불락으로 여겨졌던 금융사 보안 체계는 외부 공격과 내부 관리 부실 앞에서 허점을 드러냈고 사고를 사전에 탐지하거나 피해를 신속히 차단하는 대응 역량도 도마 위에 올랐다. 뉴스핌은 총 4편의 기획을 통해 업권별 사고 원인과 보안 실태를 규명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보안체계 구축과 망분리 규제 개선 및 실질적인 제도 개선 방안 등을 모색한다. [서울=뉴스핌] 김양섭·김가희 기자 = 국내 금융권이 한 달 넘게 이어진 연쇄 해킹에 업권을 가리지 않고 뚫렸다. 지난달 1일 신한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공개 이후 시중은행과 저축은행, 캐피탈사, 새마을금고중앙회로 번진 침해사고는 지난달 말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생명, 빗썸으로 이어졌고 한양증권에서도 유출이 확인됐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14일 집계한 침해 금융사만 16곳, 유출 정보는 약 10만건이었다. 뚫린 곳은 대부분 핵심 뱅킹망이 아닌 외곽 시스템이었다. 금융당국은 지난달 4일 사고를 세 유형으로 나눴다. 본인확인 없이 대출신청 내역 등을 조회할 수 있던 정보조회 서비스, 기기 접근통제가 빠졌거나 웹 취약점이 있던 프라이빗뱅커(PB)·기업금융 담당자(RM) 등 직원 업무지원 서비스, 이미 알려진 취약점으로 악성코드가 심어져 고객정보가 담긴 로그파일이 빠져나간 홈페이지다. 금융당국이 금융회사 555곳의 자체 보안점검 결과를 공개한 지 2주 만에 증권·보험업권에서 추가 사고가 나오면서 체크리스트 방식 점검의 실효성에도 의문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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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 시스템 'RM 에이전트'와 'PB 에이전트'가 뚫렸다. 지난달 2일 고객 119명 유출을 밝혔다가 26일 재조사에서 고객 1631명과 임직원 460명을 추가로 확인해 피해가 2210명으로 늘었다. 하나은행은 영업지원시스템(ODS)에서 고객 89명의 주민등록번호·주소·직장명 등이 유출됐다. 최병호 고려대 휴먼인스파이어드AI연구원 교수는 이번 사고를 개별 회사가 아닌 금융권 전반의 구조적 취약점 문제로 봤다. 그는 "이번 사고는 본사가 아닌 외곽 조직이 털린 것이어서 망분리와는 관계가 없다"며 "외곽 조직은 업무 편리성이나 직원 복지, 매출 때문에 보안 등급을 의도적으로 낮춰온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과거 인간 해커는 목표를 정해 오래 준비했지만 AI 에이전트는 수천 개가 금융권 전체를 실시간으로 훑다가 취약점을 찾으면 바로 공격한다"며 "관행처럼 해오던 부분을 AI 에이전트가 간파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AI 일러스트= 김가희 기자] ◆ 자체점검 '적정' 대신증권도 뚫려…협력사 연계서버서 3만8490명 유출 대신증권은 지난달 17일 투자일임 비대면 계좌개설 연계서버에서 비정상 접근을 포착했다. 고객 3만8490명의 이름·이메일·주소와 암호화된 계좌번호 등 8개 항목이 유출됐다고 지난달 28일 밝혔다. 대신증권은 당국의 12개 항목 자체점검에서 미흡사항이 없다고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뚫린 연계서버는 당시 점검 대상에 들어 있지 않았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업무용 웹 시스템에 외부 IP가 비정상 접근해 일부 업무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고객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했다. 한양증권도 지난달 29일 외부 그룹웨어에 대한 비정상 접근으로 고객정보 15건을 포함한 개인정보 31건이 유출된 사실을 확인했다. 주민등록번호가 포함된 건은 3건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운용업계는 개인 고객 정보를 직접 다루는 일이 적어 그동안 보안 투자 우선순위가 은행·증권·카드보다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중소형사는 자체 보안 인력을 꾸리기 어려워 전산을 외주에 의존하는 곳이 많은데, 외주업체가 뚫리면 같이 피해를 입는 구조적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신증권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사고가 알려진 뒤 점검 수위가 한 단계 더 올라갔다"며 "외부에 노출된 시스템을 전수 파악해 접근통제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 범위를 외주·연계 구간까지 넓히고 있다"고 전했다. 빗썸은 사내 모바일 그룹웨어가 뚫려 고객 6444명과 임직원·협력사 직원 715명의 정보가 유출됐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고객 844명분은 암호화되지 않은 채 노출됐고 주민등록번호·신분증 사본 등이 포함됐다. 빗썸은 당국 자체점검 때 최신 보안패치 적용이 미흡하다고 보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험사 가운데 처음 해킹 유출을 신고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달 25일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홈페이지와 청약시스템 일부가 침해돼 이름·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 등 홈페이지 서비스 관련 정보가 빠져나갔다. 유출 규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 10년 된 데이터베이스 쓰던 예가람 4만3246명 유출…웰컴·현대캐피탈은 닷새 뒤 인지 예가람저축은행에서는 고객 4만3246명의 정보가 유출됐다. 규모가 공개된 사례 가운데 가장 많고 상반기 말 거래자(16만2731명)의 4분의 1이 넘는다. 이 중 320명은 주민등록번호·계좌번호·거래내역 등 다른 항목까지 빠져나갔다. 해커는 9월 16일 고객정보 서버에 접근했지만 은행은 14일 뒤에야 이를 알아챘다. 국정감사에서는 침해 관련 시스템에 2016년 출시된 구버전 데이터베이스(DB) '레디스(Redis) 3.0.7'이 쓰였고 1년 전 공개된 취약점도 패치되지 않은 상태였다는 지적이 나왔다. 예가람저축은행은 사고 당시 금융보안원 회원사도 아니었다. OK저축은행은 지난달 11일 대출신청 웹페이지, 15일 모바일 수신서비스 홈페이지가 잇따라 뚫려 고객 250명의 연소득·대출금액 등과 268명의 계좌번호·잔액 등이 유출됐다. 웰컴저축은행과 현대캐피탈은 9월 27일 공격을 받고도 닷새 뒤 금융보안원이 공유한 공격 IP로 접속 기록을 살피다 침해를 확인했다. 웰컴저축은행에서는 법인 인터넷뱅킹 아이디·대표자 이름 등 2370건(중복 포함)이 유출됐다. 현대캐피탈은 주택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공격받아 모집인 146명의 주민등록번호가 노출됐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공제 홈페이지에서도 회원 400여명의 정보가 빠져나갔고, 중앙회는 약 60시간 뒤 금융보안원이 전달한 의심 IP를 분석하고서야 이를 알았다. 김명주 인공지능안전연구소(AISI) 소장은 최 교수와 달리 뚫리지 않은 회사도 있는 만큼 개별 회사의 문제로 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기업마다 부가서비스로 했거나 보안을 등한시했던 부분이 계속 뚫리고 있다"며 "금융권도 보안을 비용으로 보기 때문에 사고가 안 나면 아까운 돈이다 보니 몇 년씩 사고가 없자 늘려야 할 투자를 계속 줄이다가 이번에 터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금융권 정보보호 인력 비중은 수년째 10%를 밑돈다. 금융감독원이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올해 6월 말 7개 업권의 정보기술(IT) 인력 2만7508명 가운데 정보보호 인력은 2654명(9.6%)으로, 은행(8.8%)과 증권(9.5%)은 평균에도 못 미쳤다. ◆ 555곳 중 130곳 '미흡'…패치·인증·관제 기본 항목서 구멍 금융위원회가 지난달 14일 공개한 긴급 자체점검에서 금융회사 555곳 가운데 130곳(23.4%)이 보안패치 미적용, 기술지원이 끝난 노후 시스템 관리 미흡, 24시간 보안관제 미구축, 대외시스템 인증·인가 누락, 다중인증(MFA) 미도입 등 미흡사항을 보고했다. 나머지 425곳은 '적정'으로 보고했다. 신진창 금융위 사무처장은 지난달 14일 "수 차례에 걸쳐 전수점검과 관리 강화를 주문했음에도 금융회사에서 기본적인 부분이 잘 지켜지지 않는 사례가 발견된 것은 매우 뼈아픈 부분"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도 금융권의 이행이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사고 전부터 기본 보안 통제 보완과 외부 접점 악용 주의 등을 전파했고, 긴급 체크리스트 점검 때 필수적인 경우를 빼고 외부 접근을 원칙적으로 차단하도록 했지만 가시적인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찬진 금감원장은 전날 임원회의에서 "사고 회사가 유의사항과 자체점검을 제대로 이행했는지 살피고, 종합금융투자사업자·보험사 등 대형 금융회사도 은행권과 같이 CEO 등 경영진 책임까지 엄중하게 물으라"고 지시했다. 대부업·가상자산업·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등 전자금융거래법 미적용사를 포함한 전 금융권의 외부 접점을 전수 점검하고, 형식적 점검에 그친 곳은 엄중 조치하라고도 했다. 오는 5일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대 시중은행장·금융협회장 등과 간담회를 열고 AI 해킹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최 교수는 미국·유럽처럼 외부 공격을 가정해 취약점을 찾는 '레드팀' 점검을 상시화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동안은 체크리스트로 점검하거나 자기 보고에 의존해 보고할 때는 문제가 없다고 했을 것"이라며 "정부가 보안 품질을 평가하거나 보안 성과를 공시해 주가에 반영되도록 하면 기업이 돈을 쓸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된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보안을 투자로 보는 인식과 CEO가 책임지는 구조를 개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지금은 CEO가 아니라 개인정보·정보보호 담당자가 책임을 지고, 사고가 나면 그 사람을 잘라버리면 끝"이라며 "갈수록 AI를 쓴 공격이 늘어날 텐데 이전 보안 시스템으로는 막을 수 없는 만큼 은행도 AI 시스템을 갖춰 미리 방어에 신경 써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금융위원회] ssup825@newspim.com 2026-11-0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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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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