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이것'의 활용도를 무궁무진하게 늘려주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사고 팔 수 있는 장터가 존재한다. '이것'의 사용자 환경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활용을 가능케 해준다. '이것'을 들고 다니면 트렌드에 앞서가는 사람이라는 자부심을 느낀다.
지난 2007년 탄생한 애플 아이폰이 스마트폰 시장의 '대세'가 되고, 나아가 스마트폰 시장을 확장시키는 기폭제 역할을 하게 된 비결이다.
스마트폰이 보편화 이후 새롭게 등장하는 또 다른 '스마트' 기기가 아이폰과 같은 위치에 오르기 위해 참고해야 할 요소이기도 하다.
23일 LG전자 주최로 열린 '스마트 비전 2011' 스마트 TV 콘퍼런스에서 발표자로 나선 고찬수 KBS PD는 스마트TV 사업에서 성공을 거두려면 아이폰의 성공 요소를 벤치마킹 할 것을 충고했다.
'스마트TV혁명'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스마트폰의 첫 등장은 90년대였지만,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린 것은 아이폰이 출시된 2007년으로, 무려 10년이나 걸렸다"며, "스마트TV 역시 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리려면 아이폰의 성공 비결이었던 혁신적인 요소들을 갖춘 제품이 등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이폰의 3대 성공 비결로 '앱스토어'와 '소비자들에 대한 자부심 제공', '혁신적인 UX(사용자경험)'를 꼽았다.
먼저 앱스토어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의 콘텐츠 소비 형태를 바꿔놓은 혁신적인 서비스'라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시대가 열리기 전 다들 PC와 같은 풀브라우징을 작은 화면에서 어떻게 구현할지 고민하고 있을 때, 애플은 소비자와 개발자가 애플리케이션을 거래하는 앱스토어를 만들어 콘텐츠 소비 형태를 바꿔놓았다는 것.
이는 실제로 스마트TV 제조사들이 벤치마킹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는 삼성 앱스 TV를, LG전자는 LG 앱스 TV를 운영하며 애플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이날 콘퍼런스에서 LG전자가 애플리케이션 개발자들에게 약속한 것도 '건강한 스마트TV 생태환경 구축'이었다.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장은 "창의성과 개방성이 조화를 이루는 건강한 스마트 TV 생태환경을 구축해 제품과 기술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스마트TV 시장도 리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들에 대한 자부심 제공'은 해당 기기를 보유한 소비자들로 하여금 스스로 앞서가는 사람, 얼리어답터라는 인식을 갖게 해줘야 한다는 의미다.
지금은 스마트폰의 보편화로 많이 희석됐지만, 초기 아이폰 사용자들은 그런 자부심이 있었고, 그게 아이폰 판매량 확대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도 사실이다.
고찬수 PD는 "스마트TV 역시 소유하는 것만으로 아이폰과 같은 자부심을 심어줄 수 있다면 시장 확산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스마트TV는 휴대가 불가능한 만큼, 아이폰과 같은 '시각적인 과시'보다는 '경험적인 과시' 측면이 더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제품을 보유했음을 직접 보여주는 게 아니라 해당 제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경험'을 주위에 언급함으로써 얼리어답터라는 자부심을 표출할 수 있는 것으로, 이 역시 '콘텐츠'와 결부된다.
'혁신적인 UX'는 스마트TV의 성공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요소로 지목됐다. 초기 아이폰은 멀티터치와 중력센서 등 당시로서는 혁신적이었던 UX를 탑재함으로써 다양하고 혁신적인 콘텐츠의 탄생을 가능케 했으며, UX가 새로워질수록 콘텐츠도 새로워질 가능성을 얻게 된다는 설명이다.
스마트TV에서는 음성인식이나 동작인식, 투명디스플레이 등이 혁신적인 UX탄생을 가능케 할 기술로 지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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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