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코스피지수가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동시호가때 프로그램 매수세가 강화되고 기관이 매수 전환하면서 오름세로 방향을 바꿔 간신히 2048선에 복귀했다.
전문가들은 기타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한 프로그램 매수세가 반등을 이끄는 것으로 평가했다. 지수는 바닥을 찾는 과정 중에 있다는 게 대체적 평가다.
장중 코스피는 외국인의 매도세와 프로그램 매수세가 맞서면서 상승 및 하락전환을 차례로 보였다. 하지만 장 막판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프로그램을 통한 매수세가 3800억원을 넘어서면서 지수 방향을 위쪽으로 틀어놓았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2.07포인트 0.10% 오른 2048.74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개인과 동반 매도세를 보여 각각 2011억원, 1496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보였다. 반면 기관은 162억원 가량 순매수로 장을 마쳤다. 프로그램은 차익,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로 총 3821억원 가량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를 비롯해 의약품, 은행, 음식료품, 금융업, 통신업, 철강/금속 등이 1% 내외로 상승했다. 반면 기계가 3% 넘게 빠진 가운데 전기가스업, 종이/목재, 건설업, 화학, 증권, 전기/전자 등은 1% 내외로 밀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현대모비스, 현대중공업, KB금융, 현대차, 신한지주 등이 1~3%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 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 LG화학은 내림세를 피하지 못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6종목 등 274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종목 등 551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64종목이었다.
한국투자증권 김정훈 투자전략팀장은 "기타공공기관에서 수급이 개선될 조짐에 대한 기대감이 있는 것 같다"며 "5~6월을 보수적으로 보고 있는데, 현재 바닥을 찾아가고 있는 과정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솔로몬투자증권 강현기 연구원도 "미국쪽 경기둔화는 소프트패치로 보이는 데다, 달러 강세 속도는 완만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중국 당국이 긴축을 지속적으로 하기에는 의문이 있다"며 단기 바닥에 동조했다.
이어 오는 20일 유럽 재무 장관 회의가 다가올수록 그리스 구제안 도출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중장기적으로 저가 매수에 나설 시기라는 평가다. 강 연구원은 "현재는 주식 비중을 확대할 때"라면서 "기존 주도주 가운데 정유업보다는 자동차, 화학을 중심으로 한 선별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IT주와 은행주에 대해서도 주목할 것을 조언했다. IT주는 계절성 요인에다 미국 IT 반등 기대감이 있다는 분석이다. 또 은행주는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고 PF부실 문제 등 관련 문제 해결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김 팀장도 "분할매수를 할 때"라며 "낙폭 과대주 위주로 접근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닥시장은 전거래일보다 8.76포인트, 1.88% 내린 458.15포인트를 기록해 이틀 연속 하락하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엎었다.
개인이 237억원 가량 순매수를 보였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4억원, 218억원 가량 매도한 탓이다.
업종별로는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음식료담배 등 대부분 업종은 떨어졌다. 반면 인터넷, 건설업, 제약 등은 올랐다.
시가총액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 다음, CJ오쇼핑, 메가스터디 등은 상승했다. 반면 서울반도체가 3% 넘게 밀린 가운데 포스코 ICT, CJ E&M, 골프존, 네오위즈게임즈, GS홈쇼핑, 동서 등은 하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상한가 9종목 등 240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0종목 등 717종목이 내렸다. 보합은 59종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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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