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금융

속보

더보기

[6월 금통위] 총재 기자간담회 전문 ③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안보람 기자] 다음은 한국은행이 10일 배포한 통화정책방향 관련 총재기자간담회 전문입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가계부채 문제가 우리 경제에 큰 불안요소인데요.  앞으로 가계부채 문제가 어떻게 전개될지와 관련해서 이번 금리인상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여부하고요. 
  
그 다음에 총재님이 생각하시는 가계부채 수준에 대해서 어떻게 견해를 갖고 계시는지, 그리고 거시경제 건전성 차원에서 이를 어떻게 관리하실지 그런 것을 좀 여쭤보고 싶습니다.

총    재  -  가계부채 문제가 매우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정책적인 과제라는 것은 아마 적절하게 잘 지적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가계부채 문제를 제가 아까 여러 번 강조합니다만, 가계부채가 큰 관심의 과제입니다만, 저희가 금리를 결정할 때 가계부채만을 보고 결정하는 것은 아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저희가 인플레이션 타게팅을 하기 때문에 그것이 가장 큰 변수이고 그 이외에 저희가 거시변수이기 때문에 다른 변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본다 하는 면에서는 틀림이 없습니다만 그것만 보고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질문이 그러면 가계부채를 어떤 상태라고 보고 있느냐, 이 자리에서 여러 번 나왔던 질문이었고 그때마다 제가 얘기했던 것은 가계부채는 한편에서는 거시경제 문제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많은 유동성이 소위 그 사람들이 빌릴 수 있었기 때문에 빚을 빌렸다 하는 것은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왜 그러한 수요가 있었느냐 하는 것을 우리가 잘 알아야 될 것이고 또 이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거시적인 차원에서 보다는 미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하다 하는 것도 이미 밝힌 바가 있습니다.  그 내용이 무엇이냐 하는 질문을 하시는 것인데 가계부채가 우리가 전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빚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만 빚을 갚을 능력이 있는 사람보다는 갚을 능력이 높지 않은 사람의 빚에 대해서 우리가 더 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가계부채의 위험도를 얘기할 때 쓰는 하나의 변수가 있는데 그 변수가 DSR, 데트 서비스 레이셔라고 해서 부채가 자기 소득의 몇%를 가지고 빚을 갚겠느냐 할 때에 일종의 예를 들어서 위험관리 수준이라고 한다고 그러면 그 비율이 아마 40%가 넘는 이 정도의 수준을 가진 가계를 상당히 빚 갚기 쉽지 않겠다고 판단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다른 나라에 비해서 그렇게 높냐 하는 것도 하나의 관건이겠습니다만 지금 소득 1분위에서 5분위까지 본다고 그러면 대개 7% 수준에서 있습니다.  결코 낮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이것이 국가적으로 관리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이렇게 보기도 어렵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문제는 다시 말씀드리면 미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고 그 다음에 거시적이라는 것은 전반적으로 통화신용정책이 한 나라의 적정한 유동성이 무엇이냐 하는 측면에서 접근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이 문제에 대해서는 중앙은행뿐 아니라 아마 관련되는 정부부처 많은 곳에서 다 같이 아마 머리를 맞대가지고 이것에 대한 대처방안을 강구해 나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공보실장  -  다음 질문해 주십시오.

질    문  -  이번 달 통화정책방향 발표문에 보면 근원인플레이션율을 특별히 언급을 하셨는데요.  그것이 지난달에는 없었던 것 같은데 이번에 특별히 언급을 하신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그리고 지난달에 발표하실 때 인플레이션 기대심리 증대를 말씀하셨는데 그리고 이제 근원인플레이션율이 3%대 중반대까지 높아졌다 그러면 결국 기대인플레이션이 확산되고 상당히 다른 분야에 많이 전이가 됐다는 얘기인데 그 사이에 금리인상 시기를 두 달간 동결했던 것이 약간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습니다.  거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좀 말씀해 주십시오.

총    재  -  우선 왜 근원인플레이션을 의결문에 넣었느냐 이것이 질문입니다.  말할 나위 없이 우리나라 뿐 아니라 어느 나라든지 근원인플레이션에 대해서 논의를 하고 있고 또 대부분의 나라들이 의결문에 근원인플레이션, 어떤 나라에서는 코어인플레이션이라고 표현을 하고 있고 또 다른 나라에서는 언더라잉 인플레이션이라고 얘기합니다만 이러한 인플레이션, 같은 얘기입니다.  이것이 의결문에 거의 다 들어가 있다, 안 들어가 있는 나라는 제가 볼 때 아마 ECB나 한두 나라 정도의 경우에 그것이 안 들어가 있고 일반적으로 미국을 위시한 모든 나라의 의결문에는 이것이 들어가 있다 이렇게 여러분들이 이해를 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여태까지는 넣지 않았다가 왜 이번에 넣었느냐, 여태까지 안 넣은 것은 과거에 쭉 CPI를 가지고 얘기를 했었기 때문에 안 넣었었고 그러나 실제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우리가 경제학적으로 얘기할 때 인플레이션에 대한 압력 또 항상 우리가 경계를 해야 되고 막아야 될 것은 인플레이션 수준이 높은 것도 물론 막아야 되겠습니다만 이것이 만성화되는 영어로 크로닉 인플레이션이라고 얘기합니다만 만성화 되는 것은 우리가 막아야겠다, 그런 면에서는 코어인플레이션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어인플레이션이라는 것은 각 나라마다 그 나라의 소위 CPI를 구성하고 있는 항목이 다르기 때문에 그 비중이 다릅니다.  우리 같으면 코어인플레이션이 전체 CPI 중에서 10% 정도를 빼고 89% 정도의 비중을 갖고 있고, 미국 같으면 CPI에서는 한 22% 정도를 빼고 언더라잉 인플레이션을 가지고 있고 미국은 CPI를 쓰지 않고 PCE라고 해서 개인소비지출 디플레이터를 쓰고 있습니다만 그 경우에는 거의 한 20% 정도가 빠지는 겁니다.  나라마다 이런 소위 소비행태가 다르기 때문에 무엇이 더 근원적으로 그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갖다가 나타내느냐 하는 변수가 다르겠습니다만 이와 같은 구조적으로 인플레이션이 고착화 되는 우리가 판단하려고 한다면 CPI와 더불어서 동시에 코어를 보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것을 넣었다 이렇게 말씀을 드리면 아마 여러분들이 우리가 유독 우리만 쓰는 것은 아니고 이것이 국제적으로 다 쓰고 있는 하나의 변수다 하면 이해가 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 질문은 굉장히 어려운 질문인데 지난 두 달 동안 동결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더 높아졌고 그것이 또 코어하고 연결되지 않았느냐, 아주 굉장히 학구적이고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일방적으로 그런 것이 없었다 라고 말하고 있었다 라고 말하기도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실증적으로 이 문제를 분석하는 것이 매우 어려울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단지 여러분들이 금리인상이라는 것을 어떻게 보셔야 되느냐 하는 것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면 제가 지난달에도 이 자리에서 뭐라고 그랬느냐 하면 한국은 선진경제권의 많은 나라와 또 신흥경제권의 많은 나라의 경계선에 있는 나라다, 한편에서는 미국 유로 일본 같은 선진경제권과 붙어있고 다른 한편에서 중국 인도, 다른 신흥경제권과 붙어있다, 붙어있다는 것은 같이 교역을 하고 상대를 하고 있다, 우리 경제라는 것이 양면하고 다 연계되어 있다 이런 것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가 지난 한 10몇개월 동안에, 1년 정도의 기간에 금리를 정상화시키는 과정, 여러분들이 그런 것을 단기적으로 어제 오늘 내일 이렇게 보지 마시고, 중장기적으로 보신다고 그런다면 우리가 지금 가는 페이스는 누가 보더라도 그 정도는 수긍할 수 있는 그런 페이스로 간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것이 만일에 우리의 경제주체들, 그것이 기업일 수도 있고 또 금융시장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일 수도 있겠고 또 가계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만 이분들의 경제활동을 규정하는 그러한 기대심리의 결정요인이 매우 단기적인, 어제 오늘만 한다고 그런다면 지금 말씀하신 것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만 그러나 경제주체들이 그렇게 단기적인 것만 가지고 결정하지는 않을 겁니다.  제가 6개월을 항상 얘기를 하고 길면 1년을 얘기를 하고 제가 언젠가는 회의에서 선진국 경제에 있어서는 중앙은행이 금리를 얘기할 때 적어도 3년, 이 정도의 타임 호라이즌을 갖고 전망을 해서 한다 그렇게 얘기한다는 것까지 설명한 적이 있었습니다만 우리는 아직까지 그렇게까지 장기적으로 예측하거나 하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우리의 의사결정, 왜냐하면 금리가 실질적으로 경제주체들의 행동에 미치는 데에는 그만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선제적으로 하라고 할 때 다 그런 말씀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도 그 멀리를 보고 자꾸만 하는 관행을 해 가는 것이지요.  우리가 1년 전에 그렇게 했느냐, 2년 전에 그렇게 했느냐, 자꾸만 물어보시면 제가 답할 수는 없습니다만 그러나 우리도 앞으로 모든 사람들의 활동에 맞추어서 의사결정이 되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것에 따라서 같이 호흡을 맞춰서 가도록 하는 것이 옳기 때문에 우리의 소위 타임 스팬을 매우 좀 더 늦춰가지고 가겠다, 그러면 말이 길어집니다만 마지막 질문하신 분의 마음에 그러면 어떻게 사람들이 그것을 일일이 아느냐, 그러니까 일일이 정확히 알 수 없을지는 모르겠고 그것이 우리하고 계속 커뮤니케이션 해 가면서 서로 경제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좁혀지겠습니다만 그러나 우리가 어떻게 적절하게 할 수 있든 적절하게 할 수 없든 간에 경제는 그렇게 운용되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서로 수요 공급, 우리와 같이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들, 같이 이해를 하면서 그렇게 가야되는 것이 아닌가 이렇게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임 법무장관에 민변 출신 이용철 '성남라인'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6일 새 법무부 장관에 이용철(66·순창) 현 방위사업청장, 국세청장에 안덕수(55·부산) 서울지방국세청장을 후보로 지명했다. 청와대 새 정무수석으로는 최인호(60·창녕)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출신인 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을 임명했다. 임광현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을 했다. 임 실장은 "국민의 목소리를 더 많이 듣고 소통하겠다는 의지이며 국민 삶 속에 정책 변화와 효능감이 체감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이번 인사 방향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법무장관 후보에 대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으로 인권 보호와 민주 가치 증진에 힘써 온 변호사"라며 "참여정부 민정수석실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역임하며 반부패와 제도개혁을 주도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법조인이면서도 구조개혁 등 다양한 행정 경험을 갖춘 만큼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를 안착시키고 누구도 소외되거나 억울한 일을 겪지 않는 법무 행정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이번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이 후보가 과거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언론 질문에 "그 부분은 검증 때 감안됐고 자세한 건 국회 인사청문회 때 본인이 소명할 걸로 기대한다"며 "적임자를 뽑기 위해 다양한 많은 분에 대한 검증이 있었다"고 밝혔다.  안 국세청장 후보에 대해 임 실장은 "국세청 1조사국장과 징세법무국장, 납세자보호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친 세무 행정 전문가"라며 소개했다. 임 실장은 "성실하게 세금을 내는 국민이 손해 보지 않도록 악의적 탈세와 숨긴 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조세 정의를 실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이유를 설명했다. 최 정무수석 내정자에 대해 임 실장은 "부산 지역 재선 국회의원 출신으로 민주당 최고위원과 수석대변인을 역임하며 소통과 통합의 가치를 실천해 온 정치인"이라고 소개했다. 임 실장은 "우리 사회의 통합과 성장을 위해 더 낮은 자세로 여야, 국민과 소통하며 국민이 하나 되는 정치를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임 실장은 "청와대 내부 인사는 검토가 되는 대로 업무의 연속성과 개혁 성과, 국민 체감을 위해서 필요한 경우에는 적당한 시점에 인사를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pcjay@newspim.com 2026-11-06 15:53
사진
한진칼 최대주주 오른 호반건설…항공업 진출?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호반그룹이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측을 0.11%p(포인트) 차로 제치고 한진칼 최대주주(지분율 20.69%)에 오르면서 호반건설의 지분 매입 의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단순 투자라는 공식 입장과 달리, 건설업 불황 속 한진칼 지분이 그룹의 재무적 가치를 뒷받침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은 데다 과거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구상에도 다시 힘이 실릴 수 있기 때문이다. ◆ 분양 반토막·PF 대위변제 덮은 6152억 평가차익… 호반의 '손익 방어막' [AI그래픽=송현도 기자] 6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호반건설이 주택·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도 수천억원을 투입해 한진칼 지분을 확보한 배경에는 재무적 실익이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진칼 주가 상승에 따른 대규모 평가이익이 건설업 불황으로 악화한 그룹의 실적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호반건설의 2025년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매출액은 1조2326억원, 영업이익은 1361억원으로 전년(매출 2조3706억원, 영업이익 2716억원) 대비 각각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주력 사업인 분양수익이 1조1476억원에서 2531억원으로 급감한 영향이 컸다. 영업활동 현금흐름도 4728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보증 의무에 따라 4395억원을 대위변제하면서 2381억원의 기타대손상각비를 인식하는 등 재무 부담도 커졌다. 올해 2월에는 대위변제에 따른 구상채권과 상계하는 방식으로 대구 황금동 주상복합 용지를 2750억원에 취득하기도 했다. 이 같은 본업 부진을 상쇄한 것은 한진칼 지분에서 발생한 평가이익이다. 취득원가가 6966억원인 한진칼 지분의 장부가액은 지난해 말 1조5544억원으로 늘었다. 호반건설은 이를 통해 한 해 동안 6152억원의 금융자산 평가이익을 인식했다.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감소했음에도 당기순이익은 4752억원으로 전년(2657억원)보다 78.8% 증가했다. 100% 자회사인 호반호텔앤리조트도 비슷한 구조다. 본업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그쳤지만, 보유 중인 한진칼 주식(장부가액 5902억원)에서 2267억원의 평가이익이 발생하면서 당기순이익 1872억원을 기록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이를 바탕으로 모회사 호반건설에 1000억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하며 자금 공급 역할도 했다. 결국 한진칼 지분은 호반그룹의 실적 방어와 현금 확보에 기여하는 핵심 자산으로 자리 잡았다. 향후 경영권 분쟁 가능성이 이어지면서 한진칼 주가가 추가 상승할 경우 평가이익 확대는 물론 그룹의 순이익과 배당 여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집중투표제' 무기 쥔 호반… 이사회 진입 시 한진 경영권 영향 호반이 내년 3월 정기주총에서 이사회 진입에 성공할 경우, 단순 주주를 넘어 한진그룹 지배구조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된다. 한진칼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한진칼은 올해 3월 정기주총에서 상법 개정에 맞춰 정관 제30조의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집중투표제란 주주총회에서 2명 이상의 이사를 선임할 때, 주주가 1주당 선임할 이사의 수만큼 의결권을 부여받고 이를 특정 후보 1명에게 몰아주거나 나누어 투표할 수 있는 제도로, 내년 3월 주총이 한진칼에 집중투표제가 의무 적용되는 첫 무대가 된다. 내년 3월 20일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는 배성례(ESG경영위원회·보상위원회 위원장), 송백훈(분리선출 감사위원 겸 감사위원장), 홍동표(감사위원 겸 독립이사후보추천위원장) 위원 등 3명이다. 특히나 분리선출 감사위원 표결에서는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 3%로 제한하는 강화된 '3% 룰'이 적용된다. 오는 12월 31일 주주명부 폐쇄일 기준 최대주주가 되는 쪽이 의결권에서 불리해지는 구조다. 조원태 회장이 예고대로 12월 중 지분 0.49%를 추가 매수해 최대주주를 탈환하면 조 회장 측 전체 의결권은 3%로 묶이는 반면, 2대 주주가 되는 호반 측은 계열사별로 나눠 총 6.32%를 행사할 수 있다. 호반 입장에서는 감사위원 표결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연말까지 조 회장의 최대주주 복귀를 용인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반 사외이사 선임에서도 호반이 주총 6주 전(내년 2월 중순)까지 보유 목적을 경영참여로 바꾼 뒤 집중투표제를 신청해 특정 후보에게 표를 몰아주면 이사회 진입 가능성이 높아진다. 호반 측 인사가 이사회와 감사위원회에 1석이라도 진입하면 상법상 회계장부 열람권과 주요 안건 의결권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통합 자금 지원, 자회사 부동산 매각, 배당 정책 등에 관여할 수 있다. 나아가 호반호텔앤리조트(리솜리조트)와 한진칼 산하 호텔·관광 계열사(칼호텔네트워크, 한진트래블) 간의 사업 시너지나 자산 매각 협상을 요구할 기반도 확보하게 된다. 반면 한진칼은 지난해 8월 보유 자사주 44만44주(0.66%)를 사내근로복지기금에 전량 출연해 현재 방어에 쓸 수 있는 보통주 자사주가 3주뿐이다. 올해 1월 자회사 칼호텔네트워크가 그랜드하얏트인천 웨스트타워를 2100억원에 매각해 한진칼 본사 현금성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 3201억원)은 늘어났지만, 회사 자금으로 자사주를 사들여 방어에 나설 수는 없어 조 회장 개인과 우호 세력의 자금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다. ◆ 금호산업 인수전부터 이어진 항공업 진출 시도… 산은 지분 매각이 승부처 재계와 투자은행(IB) 업계에서는 호반의 목표가 단순 차익 실현을 넘어 한진그룹 경영권 인수에 맞춰져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는 지난 2015년 아시아나항공의 모회사였던 금호산업 인수전에 단독 응찰하며 항공업 진출을 시도한 바 있다. 당시 채권단과의 가격 이견으로 무산됐지만, 이후 리솜리조트와 퍼시픽랜드를 인수해 레저 사업을 확장했고 2022년 사모펀드 KCGI로부터 한진칼 지분을 사들이며 항공·레저 수직계열화를 추진했다. 주택 사업에 편중된 그룹의 포트폴리오를 바꿀 카드로 한진칼을 낙점했다는 평가다. 내년 3월 주총에서는 조 회장 측과 델타항공, 한국산업은행(10.58%) 등 우호 지분이 과반에 육박해 당장 경영권 확보가 쉽지 않다. 한진칼 시가총액이 적정 가치(3조3000억원 추산)를 웃도는 12조3000억원대까지 올라, 장내에서 지분 1%를 추가 확보하는 데 1230억원이 드는 점도 부담이다. 호반건설의 지난해 말 연결 현금 및 단기유동성 금융자산이 1조1916억원 수준이지만, 단기금융부채 역시 1년 새 679억원에서 5172억원으로 늘어 장내 매수를 지속하긴 어렵다. 결국 향후 승부처는 항공 산업 구조 개편이 끝난 뒤 시장에 나올 산업은행의 한진칼 지분 10.58%다. 대한항공은 올해 5월 아시아나항공 흡수합병을 결의한 데 이어 8월 12일 소규모합병 승인 이사회 결의를 완료하며 연말 통합 항공사 출범을 앞두고 있다. 내년 3월 저비용항공사(LCC) 3사 통합까지 마무리되면 산은이 지분을 보유할 정책적 명분은 사라지고 공적자금 회수 절차가 진행된다. 산은은 2020년 11월 체결한 투자합의서에 따라 의무 위반 시 5000억원의 위약벌을 부과할 담보로 조원태 회장의 한진칼 주식 385만8869주(약 5.78%)에 근질권을 설정해 두고 있으며, 유사시 조 회장 지분까지 묶어 제3자에게 팔 수 있는 동반매각요구권과 동반매도참여권을 보유하고 있다. 호반이 20%대 지분을 바탕으로 이사회에 진입해 경영에 관여하다가 향후 산은 지분 10.58% 인수전에 참여해 이를 확보할 경우, 지분율을 31%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산은 지분 인수나 경영권 확보가 여의치 않더라도, 과거 대우건설·금호산업 사례에서 보듯 지분 가치를 높인 뒤 조 회장 측 우호 세력에게 경영권 프리미엄을 얹어 블록딜로 넘기는 출구 전략을 택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dosong@newspim.com 2026-11-06 15:0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