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 지수가 대외 악재에 발목을 잡히며 이틀째 약세를 기록, 2110선으로 밀려났다.
간밤 뉴욕 증시가 미국 경제지표 악화와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에 급락세를 보인 것이 부담 요인이 됐다. 수급 측면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 공세를 펼치며 지수를 압박했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7.14포인트(1.27%) 하락한 2114.20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출발부터 휘청거렸다. 뉴욕 증시 소식에 외국인을 중심으로 물량을 쏟아내며 전날보다 50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2093.97까지 곤두박질쳤다.
이후 개인이 저가 매수에 적극 돌입함과 동시에 기관이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낙폭을 줄여나갔다. 오후장 들어 기관이 재차 팔자로 전환하기는 했지만, 개인이 매수세를 차츰 늘려 211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이 사흘 만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404억원, 기관은 338억원가량 주식을 팔아치웠고 개인이 홀로 2778억원어치 사담았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총 700억원 가량 물량을 쏟아냈다.
건설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했다. 의료정밀(-5.29%)과 전기전자(-3.00%) 등이 급락한 가운데 전기가스, 은행, 증권, 기계, 철강금속, 비금속광물, 화학 등도 1~3% 내림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상위 10종목 중 현대중공업 만이 1% 넘게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3.07%), 현대차(-0.62%), 포스코(-0.80%), 현대모비스(-0.67%), LG화학(-2.26%), KB금융(-2.64%) 등은 빠졌다.
이날 상한가 5개를 비롯해 205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1개를 포함, 612개 종목은 하락했다. 108개 종목은 보합을 기록했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비록 그리스 신용등급 하향과 미국 경제지표 악화 영향에 장은 급락 출발했지만, 절반 가량 회복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이 두 가지 악재는 추가적인 악화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질적으로 악화돼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이미 시장은 악재를 반영하는 과정에 있다는 분석이다.
그는 "다만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익률 목표치는 짧게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단기적으로 자동차와 화학업종에 대한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편, 코스닥시장도 이틀 연속 하락하며 480선을 내줬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5.40포인트(1.12%) 내린 477.83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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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