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일부 금융시장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것을 감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는 보지만, 당장 커다란 자산시장 거품이 발생하고 있다는 신호는 발견되지 않는다고 고위 관계자가 입장을 밝혀 주목된다. .
자넷 옐런 연준리 부의장은 2일 일본은행(BOJ)이 주최한 국제 컨퍼런스에 참석해 "일부 금융시장의 밸류에이션 부담이나 일부 증권사에 대한 레버리지 확대 조짐이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 커다란 불균형을 보이는 지표는 거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옐런 부의장의 '자산시장 거품'에 대한 발언은 최근 금융시장에 대한 중앙은행의 대응 방식에 대한 대중적인 논란에 대해 연준이 자기입장을 밝힌 것이어서 주목된다.
금융 위기 발생 이후 연준은 주택시장 거품에 좀 더 강경하게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옐런 부의장은 먼저 연방기금금리가 거의 '제로(0%)' 수준이고 또한 중앙은행의 국채 매입 여건으로 인해 투자자들이 "좀 더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미국 실업률이 여전히 높고 인플레이션은 중기 전망으로 낮은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점에서 봤을 때 연준의 초저금리 정책은 적정한 것으로 보지만, "너무 과도하게 밀고 가면 금융시장의 불균형을 발생시킬 잠재적인 움직임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점을 인정했다.
옐런 부의장은 현재 중앙은행의 관심은 미국 비금융 회사채 시장에 있다면서 "이 시장의 과도한 가격이 형성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디케이트 방식의 레버리지된 대출 시장으로 자금이 강하게 유입된 것이 이 자산가격을 밀어올린 주된 요인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이어 비금융 회사채 시장 중 고수익채권의 급격한 성장세 또한 최근 발생하고 있는 금융시장의 불균형 신호로 본다고 밝혔다.
나아가 옐런 부의장은 연준이 금융시스템 외부에 존재하는 레버리지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옐렌 부의장은 현재로 볼 때 이들 위험 시장에서 투자정서 변화에 따라 급격하고도 무질서한 디레버리징 양상이 전개될 위험은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옐렌 총재는 금융 불균형이 광범위하게 번지고 특히 레버리지 수준이 높아질 경우 금융 감독 및 규제당국이 일차적인 방어선을 구축해야 한다면서, "연준도 레버리지된 대출에 대한 인수 기준을 강화할 것이며 위험관리 기준 또한 보다 엄격하게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옐렌 총재는 자산거품을 터뜨리기 위해 통화정책을 활용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지만, 이는 매우 무딘 정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최후의 보루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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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