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최근 철강주들의 주가 움직임이 신통치 않다.
전 세계 철강가격이 약세 기조를 지속하고 있는 데다 하반기 실적 전망까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업종에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3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요 철강주들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세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외국인 매도세에 장중 43만원을 찍으며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JP모간과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창구를 통해 매도 물량이 쏟아졌다.
포스코가 1.15% 하락한 것을 비롯해 현대제철(-4.20%), 동부제철(-2.06%), 대한제강(-2.97%), 세아제강(-0.68%) 등이 약세를 보였고 현대하이스코가 2% 가까이 상승했다.
철강주가 약세를 면치 못하는 이유는 철강 가격 상승 둔화 등 업황 저조 영향으로 올 2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도 철강주들의 주가에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유진투자증권 김경중 연구원은 "중국의 공급 과잉과 국제경기의 더딘 회복으로 국제철강가격이 4월을 고점으로 하락하는 등 예상보다 더 약하다"며 "2분기 영업이익도 당초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국제 가격과의 격차와 수요부진으로 국내 판재류가격 인상(톤당 16만원) 반영이 늦어지고 있고, 국내 철근 수요도 건설경기 부진으로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HMC투자증권 박현욱 연구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전력요금 인상 가능성은 철강업종에 긍정적이지 않다"며 "주로 봉형강을 생산하는 전기로 업체들은 원가에서 전력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3~6% 수준으로 추정된다. 철근 업황이 전반적으로 부진해 전력비 상승에 따른 제품가격 반영은 가을 성수기인 9월에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국내 철강업종 주가는 올해 고점 대비 16~20% 하락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강화되고 있지만, 철강 업황이 부진한 점을 고려했을 때 당분간 주가는 현 수준에서 등락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중국 철강 수요 증가로 철강업종의 주가 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NH투자증권 김미현 연구원은 "하반기부터 12차 5개년 규획이 본격적으로 집행될 전망인 데다, 중국 정부가 주택 1000만호를 연내에 착공하기로 돼 있다"며 "하반기에는 건설용 철강재 수요 증가가 전체 철강 수요 증가를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올 하반기에는 철강 가격 강세가 지속될 전망이고, 철강 수요가 뒷받침돼 철강 제품 가격과 원재료 가격 스프레드도 유지될 전망"이라며 "하반기 철강 업황 악화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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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