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의 극적인 체포와 사임은 글로벌 시장에 별 영향을 주지 못했다.
그저 국제 비상 대출기구 사령탑 공백의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든 정도였다.
그의 후임자 임명을 둘러싼 기싸움이 교착상태를 보이는 상황에서 새로운 위기가 터질 경우 IMF 사령탑부재로 효과적인 대응이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다.
세계 언론이 다투어 대서특필한 그의 '문제'는 그러나 자산가격에 가시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IMF가 유로존 부채위기에 깊숙히 개입하고 있는 유럽에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유로화는 스트로스-칸이 뉴욕에서 성폭행혐의로 체포된 지난 토요일(14일) 이후 오히려 달러화에 대해 상승했다. 미국의 부진한 경제지표들과 유럽과의 금리격차가 유로화를 밀어올린 요인이었다.
글러벌 증시도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유로존 채권 수익률이 변동성을 보였지만 스트로스-칸 때문이 아니라 유로존 재무장관들과 중앙은행장들 사이의 상충된 발언으로 불확실성이 강화됐기 때문이었다.
펀드매니저들은 DSK(도미니크 스트로스-칸)/IMF 이슈에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단기적으로 시장에 제로 임팩트를 미치는 미시적인 이벤트"라는 일치된 반응을 보였다.
펀드매니저들은 DSK 이슈와 관련, 장기적인 자산배정에서 가장 염려하는 점은 이미 유로존 부채해결에 지나치게 많은 시간이 소모된 상황에서 새로운 사령탑의 등장으로 이 문제에 관한 IMF의 접근방식에 변화가 올 가능성이라고 답했다.
신임 총재 인선을 둘러싼 회원국들의 이해관계가 맞부딪혀 지휘부 공백이 장기화 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 마케츠의 리서치 헤드인 제레미 아미티지는 "필요할 경우 IMF가 주말에 신속한 결정을 내릴 수 있겠느냐"고 되묻고 "문제는 IMF가 수장없이 기능을 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기존의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계속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갑작스런 위기가 닥칠 때 IMF총재는 협상을 이끌고 합의안을 도출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지적했다.
웰스 매니저의 자산배정 매니저인 산제이 조시는 일일업무 기준으로 IMF는 포트폴리오매니저들에게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 존재지만 금융시장에 스트레스가 존재할 때에는 사정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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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