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중국의 성장전망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서방 기업들의 두려움이 맞물려 중국 자동차 업계의 유럽 자동차 회사 매입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업계 사정에 밝은 세명의 은행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중국의 유럽 자동차 매입 노력은 유럽 회사들의 매각 거부로 좌절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로이터에 밝혔다.
유럽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고품질 제품을 무기로 한국과 중국 업체들과의 차별화를 모색하고 있다.
지금까지 중국 업체들의 유럽 자동차 회사 매입은 유럽 회사들이 제시한 조건을 바탕으로 이뤄졌다. 난징자동차의 영국 로버사 매입과 Geely의 볼보 인수가 바로 이 같은 사례에 속한다.
그러나 중국이 세계 1위의 자동차시장으로 성장하면서 유럽 자동차업계는 유럽 시장 방어에 주력하기 보다는 중국측과 합작을 통해 중국 시장에 진출하는 데 보다 관심을 쏟게 됐다고 한 소식통은 설명했다.
자동차업계 사정에 밝은 한 은행 소식통은 익명을 전제로 "아직 초기 단계기는 하지만 유럽의 자동차 부품회사가 포함된 대형 거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럽의 자동차업계가 외부의 인수합병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 지는 폭스바겐사 페르디난드 피히 회장의 태도를 통해 알 수 있다. 그는 캐나다의 자동차 부품회사 매그나(Magna)가 독일 소재 GM의 오펠을 매입할 경우 매그나와의 모든 계약을 취소하겠다고 위협했다. 결국 오펠은 GM이 계속 보유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최근 중국 기업들은 몇년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었던 거래를 성사시키고 있다.
BNP 파리바의 투자담당 로버트 클라우센은 "중국 시장 규모를 감안할 때 중국 투자자들을 무시할 수 없다"면서 "중국과 인도 투자자들이 자동차업계 M&A에서 보다 큰 역할을 맡는 추세를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NewsPim]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