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내비치면서 본격적인 KT 압박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KT 망 부하의 원인으로 작용되자 이를 활용한 시장 장악력을 높이는 등 승부수를 띄운 것.
1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이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것은 적극적인 시설투자, 절대적인 가입자 점유율 등 탄탄한 기반이 갖춰져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워 3G망 우위를 보이는 SK텔레콤이 최근 추가 투자를 결정한 3000억원의 대부분을 3G와 LTE 등 통신망 확대에 집중해 무제한 요금제를 끌고 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휴대폰 가입자 점유율 50%를 넘는 시장 장악력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난 3월에는 국내 이통사 중 처음으로 스마트폰 가입자 500만명을 돌파하며 1위 사업자 위력을 과시했다.
SK텔레콤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2009년 6월말 25만명에서 12월말 47만, 지난해 6월말 125만, 12월말 392만명으로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트폰 가입자가 지난해 6월이후 2배 이상 급증한 것은 8월부터 선보인 무제한 데이터 요금제가 한 몫 했기 때문이다. 현재 SK텔레콤 스마트폰 가입자의 60% 이상이 이 요금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데이터무제한 이용이 가능한 올인원55(월 5만5000원) 이상 요금제 가입자는 데이터무제한 발표 이전인 지난해 7월 14일 일 평균 5000명에서 발표 직후 일 8000명, 요금제 시행 시점인 8월 26일 이후에는 일 평균 1만7000명으로 증가했다.
지속적인 네트워크 품질 향상과 오랜 기간 보유한 통신기술 노하우도 무제한 요금제를 지속 시키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수도권 데이터 전용 주파수 증설과 ‘6 섹터 솔루션’ 적용, 데이터 전용 펨토셀 구축으로 데이터 품질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다.
SK텔레콤 서진우 플랫폼 사장은 “데이터 무제한 도입으로 촉발된 무선인터넷 활성화로 스마트폰 대중화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며 “향후에도 차별화된 네트워크 기술로 절대적인 리더십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