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며 7거래일만에 1080원대로 올라섰다.
유럽의 금리인상 지연 우려 속에서 뉴욕증시가 급조정을 보이는 가운데 역외환율이 2거래일 동안 16.30원 급등하며 1090원대로 뛰었다.
어린이날 휴일 이후 코스피지수 역시 1% 넘게 하락하며 환율 상승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다만, 1090원대 위에서 네고물량이 대거 쏟아지며 상승폭을 반납, 환율은 1080원대에서 상승폭이 조정되고 있다.
6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3분 현재 1086.4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11.50원 급등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환율은 이날 16.10원 급등한 1091.00원으로 개장했다. 이를 고점으로 환율은 1085.4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가 1086원선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장 초반 환율은 미국 실업지수 악화에 따른 경기회복 불안감으로 급락한 뉴욕증시의 영향을 받으며 1090원대로 갭업 출발했다.
또 휴일동안 위험선호 심리가 위축된 영향과 숏커버가 강화됨에 따라 환율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밤 비둘기파적인 면모를 보여줬던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발언으로 인해 유럽 금리인상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면서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트리셰 총재는 "물가 안정을 위해 모든 상황을 매우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며 "유로존의 물가 상승은 상방 위험을 안고 있기 때문에 금리인상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6월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히며 당장 금리 인상은 없을 것이라고 시사했다.
아울러 연휴동안 글로벌 증시와 금·국제유가를 비롯한 상품시장이 조정을 받은 가운데 미 달러도 큰 폭의 반등세를 나타낸 것도 환율 상승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으로 방향으로 잡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3거래일째 조정을 받으며 급락하며 2150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2152.45로 전 거래일보다 28.19포인트, 1.29%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이 12거래일만에 매도로 돌아서며 600억원을 내다팔고 있으며 기관도 110억원을 순매도하고 잇다.
장 시작과 동시에 1090원대 위에서 네고물량이 대거 출회되며 상승폭을 반납한 채 1080원대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이날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과 꾸준한 네고물량 출회로 환율은 꾸준히 상승폭을 반납할 것으로 시장 참가자들은 전망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86.7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6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89.6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85.40원의 저점과 1090.8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증권/선물이 1만 3989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5741계약, 7925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환율이 상승하면 고점 매도를 기다리고 있던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며 "환율은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어린이날 쉬기 전에 바닥에서 숏커버성 물량이 많이 나왔고 휴일날 108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며 "유럽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역외에서 숏커버가 많이 나왔고 유로도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휴일이다 보니까 이를 받아줄 오퍼가 없기 때문에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