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이기석 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 만에 반등했다.
오사마 빈라덴이 사살되면서 국제적인 테러 조직인 알카에다의 보복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며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됐다.
이에 따라 전날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가 1% 가까이 빠졌고 장중 외국인 순매도 관련 달러 매수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심리가 이어졌다.
또 한은·금감원이 진행 중인 주요 외국환은행에 대한 제2차 특별 외환공동검사의 대상은행과 검사기간을 확대한다는 경계감이 작용하며 롱마인드를 부추겼다.
그렇지만 외국인들은 장중 순매도를 거두고 열흘째 순매수를 지속했으며 환율 역시 1070원대 고점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폭이 제한, 1070원의 저항을 확인하게 됐다.
오사마 빈라덴의 사살과 관련된 보복 우려감이 감도는 상태여서 투자심리가 다소 불안해지고 있으나 환율은 단기 급락, 주가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 심리를 부추기는 선에서 그치고 있는 상태이다.
이에 따라 단기 호흡 조절이 일단락된다면 주가 상승과 환율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외환보유액 3000억달러 시대를 맞이하여 외국인 투자자금 유입 등에 따른 영향이 한쪽 방향으로 쏠리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이 오는 6월말로 종료될 경우 글로벌 자금흐름과 맞물려 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할 것으로 보인다.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68.80원으로 전날보다 3.80원 상승하며 마감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 속에서 역외 선물환율이 하락했으나 현물환 기준으로는 전날 국내 현물종가보다는 높게 마감하자 원/달러 환율은 3.00원 오른 1068.00원으로 개장했다. 이후 1068.00원의 저점을 찍은 후 1072.7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장 중 환율은 미 달러화 반등과 국내 증시 약세의 영향을 받으며 1070원대 부근에서 공방을 벌였다.
고점 매도를 노린 중공업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되고 역내외 달러 매도가 우위를 보이며 상승폭을 줄였다.
무역수지 흑자가 14개월 지속되는 호조세를 보였고, 이날 아침 한국은행은 4월말 기준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발표했다. 국내의 견조한 펀더멘털과 안정적인 외화 유동성 안전성을 확인시켜주며 환율 상승폭을 줄였다.
이날 하루 외환시장의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환중개 72억 9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16억 8700만달러로 총 88억 96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8.23포인트, 1.27% 오른 2200.73으로 장을 마쳤다. 기관이 332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 내렸다.
아울러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 5월물은 3.70원 오른 1069.80원으로 장을 마쳤다.
1069.0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1073.70원의 고점과 1068.30원의 저점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5835계약, 4597계약을 순매수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소식으로 인한 출렁임은 하루로 끝난 듯 오늘 큰 영향은 없었다"면서도 "알카에다의 보복 테러에 대한 우려로 인해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커지는 모습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이 규제 이슈를 만들어내고 스무딩오퍼레이션을 하고 있다"며 "한 동안 환율이 이 수준을 유지하거나 1050원대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이기석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