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사헌 기자] 아시아 태평양 지역 경제는 환율 변동성이 심화되는 것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아시아개발은행(ADB) 총재가 지적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ADB 총재는 3일 제44차 ADB 연차 총회가 열리는 하노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시아 금융시스템이 좀 더 강해져야 글로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구로다 총재는 이어 "아시아 각국 정부가 향후 외환 문제에 대해 좀 더 전면적으로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구로다 총재는 자본통제 문제에 대해 "일부 사례에 한해서는 허용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으나 "이것을 정례적으로 활용하는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런 면에서는 국제통화기금(IMF)가 ADB가 같은 입장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특히 장기적으로 볼 때 자본통제는 자본시장이나 자본흐름에 왜곡을 불어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구로다 총재는 중국이 상당히 포괄적인 자본통제를 실시하고 있지만 한국과 대만은 그런 포괄적인 자본통제는 도입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하고 "한 가지에 모두 끼워맞추는 식의 정책은 가능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구로다 총재는 "주요 20개국(G20)에서 자본통제 문제를 계속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구로다 ADB 총재는 일본 대지진 및 쓰나미 그리고 원전 사태에 대해서 "공급망 혼란은 아마도 2~3개월 내에 극복될 것으로 본다"면서 "상반기에 일본 경제는 어렵겠지만 하반기에는 재건 노력에 따른 부양 효과가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그는 "일본의 재건 노력에 따른 효과가 아시아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구로다 총재는 중국 경제가 세계 2위 경제로 도약한 것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면서 국제사회 이슈에 좀 더 적극적으로 동참해주기를 바란하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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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