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상승하며 하루만에 1070원대로 올라섰다.
미국의 오사마 빈라덴 사살 소식 이후 뉴욕 증시가 이슬람권의 보복 테러 우려감에 하락 마감한 이후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역외시장에서 원/달러 선물환율은 닷새째 내리 하락하기는 했으나 뉴욕증시 하락 전환에 하락폭이 제한됐으며, 현물환 기준으로는 상승세를 보였다.
여기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최근 강세를 보였던 호주달러·파운드 등의 상품통화가 전반적인 약세를 보이자, 원/달러 환율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의 제반 경제지표가 양호하기 때문에 환율이 1070원대로 반등했다고 하더라도 단기 반등 이후 추가 하락 여지도 있다는 시각도 여전해 1070원의 저항 매물과 공방하며 상승폭이 조율되고 있다.
이날 한국은행이 발표한 4월말 외환보유액이 사상 처음으로 3000억달러에 달하는 등 국내 외화유동성이 풍부해지고 증권을 중심으로 해외투자자들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점도 주시해야할 부분이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45분 현재 1070.00원으로 전날보다 5.0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날보다 3.00원 오른 1068.00원으로 개장했다. 장중 1068.00원을 저점으로 1070.80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전날 오사마 빈라덴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며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보이며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하락으로 방향으로 잡으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23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며 전날보다 12.37포인트, 0.56% 내린 2216.59를 기록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70.80원으로 전날 대비 4.70원 오른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69.00원으로 상승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68.30원의 저점과 1071.6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증권/선물이 각각 2690계약, 7570계약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상승을 이끌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NDF달러원이 최근 일방적인 하락과 빈 라덴의 사살 이후 이슬람권의 반발 테러가 예상되면서 1070원 진입에 성공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당국도 사상최대 월간 무역수지 흑자 등을 감안하면 당국도 추세 전환을 의도한 개입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수급 공방 속에 1060원 후반대에서 레인지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른 시중은행 딜러는 "대규모 무역흑자나 외환보유액 증가에도 전날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는 등 3월 고점인식 강화 여파로 당국의 매수개입 약화를 속단하기 이르다"며 "외환공동검사 확대와 선물환포지션 규제를 앞당길 수 있다는 당국의 강경 발언 등으로 이에 대한 경계감이 지지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최근 일방적인 달러 매도 포지션이 이어졌기 때문에 하루 이틀정도 일시적인 조정은 있을 것"이라며 "원화가 반등한다 해도 대기 중인 물량이 많기 때문에 의미있는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