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재테크 환경이 하루가 다르게 급변하고 있다.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가는 반면 시중금리는 한국은행의 연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큰 변동이 없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은 상승세가 지속되며 세계 경제 회복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높여야할지, 안전자산인 예금에 머물며 기회를 기다려야할 지 종잡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 뉴스핌(www.newspim.com)은 창간 8주년 특집기획으로 국내 유수 은행들의 자산관리영업 전략과 일선에서 뛰고있는 PB들을 통해 성공하는 재테크 전략을 알아봤다. <편집자주>
[뉴스핌=배규민 기자] 은행들이 자산관리 시장을 놓고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동안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잠시 주춤하는 듯 했으나,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채널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모습이다.
한 시중은행은 주요 지방 도시에 지역별 거점 점포를 오픈하고 본격적으로 지방 공략에 나선다. 다른 한 은행은 올해 네트워크의 수를 기존 영업점의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특히 경쟁사와 차별화하기 위해 부유층을 더욱 세분화하거나 틈새시장을 노리는 등 자산관리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은행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 신한은행, 초울트라 고액 자산가 집중관리
신한은행은 통상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초울트라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 PB전문 채널을 신설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5억원 이상의 자산을 모두 한 채널로 관리했다면 고액 자산가의 고객군을 세분해서 특별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신한은행은 강북지역에 PB센터 한 곳을 이미 시범 운영 중에 있으며 점차 확대하기로 했다. 다만 초울트라 고액 자산가의 범주를 어디까지로 할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초고액 자산가들을 위한 PB센터에는 회계사, 변호사 등 전문가 그룹을 센터에 상주시켜 고객이 원할 때 언제든지 상담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고도로 전문화된 서비스로 고액 자산가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신한은행 한 관계자는 “파레토의 법칙처럼 소수의 인원이 더 많은 이득을 준다”면서 “이들은 따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액 자산가들은 분산해서 돈을 맡기기 때문에 한 금융회사에 30억원을 맡겼다면 통상 그 몇 배의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들을 집중해서 관리하면 더 많은 자산을 관리할 가능성도 커진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또 연내 부유층이 밀집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에 3~4곳의 PB센터를 추가로 오픈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현재 전국에 20개의 PB센터를 확보하고 있다.
◆ 국민은행, 초고액 자산가 대상 PB센터 연내 오픈
국민은행 역시 올해 30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초고액 자산가들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대형 PB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하반기에 강남파이낸스센터빌딩에 자리한 강남파이낸스PB센터를 현재의 두 배 규모로 늘려 대형 PB센터로 운영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전국에 24개의 PB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별도의 전문 채널을 만들어 초고액 자산가들만 특별관리 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대중 부유층까지 흡수하기 위해 PB센터 고객에게만 제공하던 서비스를 일반 영업점 VIP 고객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PB사업의 성패 여부를 결정하는 핵심인 PB들의 사기 진작과 우수인력 확보를 위해 현재 PB들의 보수 체계를 뜯어고칠 계획이다. 현재 은행 PB들은 증권사와 보험사 등 다른 금융사와 달리 성과에 연계된 보상체계가 정립돼 않기 때문이다.
◆ 기업은행, 中企 CEO 겨냥 기업형 PB센터
기업은행은 시중은행과 차별화하기 위해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와 중소기업체라는 틈새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기업은행은 지난 4월 1일 경기도 시화공단과 경상남도 창원 등 공단지역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형 PB센터를 각각 오픈했다. 기존의 PB센터가 일반 개인의 고액 자산가들을 대상으로 했다면 기업형 PB센터는 그 지역 중소기업 CEO의 자산관리와 함께 기업실무 경력이 풍부한 PB팀장들이 배치돼 기업의 자금관리까지 맡는다.
기업은행은 현재 5개의 PB전문 영업점을 올해 배 이상으로 늘리기로 했다. 상반기에 기업형 PB센터 오픈에 이어 하반기에 추가로 4개의 PB센터를 오픈해 올해만 6개의 전문 영업점을 신설할 계획이다.
◆ 하나은행, 중국시장 PB사업 진출 노려
하나은행은 올해를 해외 PB사업 진출을 본격화하는 원년으로 삼았다.
전략적인 제휴를 맺은 중국의 길림은행 및 초상은행과의 교류를 확대해 연내 중국시장에서 PB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미 홍콩 지점에 PB를 파견해 현지인을 대상으로 PB사업을 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전국 153개의 영업점에 있는 VIP고객들에게도 기존 PB센터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지방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제는 차별화가 관건”이라면서 “전국의 170개(센터 17개‧영업점 153개)의 네트워크를 어떻게 활용활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 우리은행, 부산‧대구‧대전 거점 점포 신설
현재 4개의 PB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우리은행은 부산, 대구, 대전 지역에 PB센터를 각각 오픈해 지역별 거점 점포를 확보할 계획이다.
또 웰스매니지먼트(WM, Wealth Management)팀을 신설해 PB고객에 대한 차별화된 특화서비스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해를 종합자산관리 1등 은행 달성을 이루는 원년으로 삼고, 또 중장기 핵심 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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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배규민 기자 (kyumin7@y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