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임애신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하락하며 21개월 만에 1060원대로 진입했다.
4월 소비자물가가 4.2%로 높은 수준을 이어갔고 무역수지가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호조 속에 시장 예상치를 넘는 흑자를 기록하며 원화 절상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최근 환율 하락에 따른 결제수요 유입과 당국의 선물환 규제 등으로 인해 다시 개입 경계감이 강해지며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32분 현재 1066.80/67.20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4.80원 내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뉴욕증시 상승과 역외환율 하락을 반영하며 원/달러 환율은 2.50원 내린 1069.00원으로 장을 시작했다. 장중 1069.50원의 고점을 형성한 후 상승폭을 반납, 1066.50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미국이 초저금리를 유지함에 따라 글로벌 달러가 약세를 보이고 국내외 증시가 랠리를 보임에 따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기조가 유지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특히 전날 4월 무역수지가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58억 2300만달러 수준의 흑자를 기록, 국내 견조한 펀더멘털을 부각시키며 환율에 하락 압력을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이날 오전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3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4개월 연속 4%대를 유지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간 것도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월말 이월 네고 물량 등의 수급적인 요인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코스피지수가 하루 만에 반등하며 상승세를 보이는 것도 환율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이다.
이 시각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8포인트, 0.98% 오른 2213.84를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36억원, 13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원/달러 선물(Futures) 5월물은 현재 1068.1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60원 하락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1069.60원으로 하락 출발한 5월물은 장 중 1067.80원의 저점과 1070.40원의 고점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9계약, 5691계약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중은행 한 외환딜러는 "1080원대가 깨지면서 추가 지지선을 찾는 과정"이라며 "이날 환율은 수급과 심리상으로 1060원대 중반까지 내려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역내외 시장참가자들의 달러숏 마인드가 강하고 수출기업의 이월네고 물량이 출회될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투자금 유입세가 단기간으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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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임애신 기자 (vancouve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