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영국 기자]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고민이 깊어졌다. 최대 고객사인 애플과의 특허 분쟁이 점차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이달 초 애플이 자사를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에 대해 지난주 한국과 일본, 독일에서 애플에 특허 소송을 제기한 데 이어 29일 미국서도 맞소송에 나서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같은 삼성전자의 움직임은 공식적으로는 전사(全社)적인 입장이지만, 엄밀히 말하면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과 애플간 분쟁으로, 다른 사업부문은 심정적으로 다른 입장일 수 있다.
사업부문별로 실적 평가가 다르게 나오는 만큼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반도체부문, 그 중에서도 시스템LSI사업부는 양측의 분쟁을 당장이라도 뜯어 말려야 할 입장이다.
삼성전자 반도체부문 내에서 현재 주력이 메모리반도체라면, 미래 성장동력은 시스템LSI라고 할 수 있다. 올해 시스템LSI 사업에 대한 투자액으로 책정된 금액만 4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스템LSI사업부의 매출 규모는 지난해 7조원에서 올해 10조원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삼성전자 반도체사업부문 분기 매출이 9조원대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반도체사업 내에서 시스템LSI가 차지하는 비중이 4분의 1을 상회하게 되는 것.
공교롭게도 시스템LSI사업부의 주력 제품은 모바일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고, 이 제품의 최대 고객은 애플이다. 지난해 애플은 삼성전자에 6조1852억원의 매출을 올려줬다.
업계 일각에서는 삼성전자와 애플간 이번 특허 분쟁이 장기화되기보다는 크로스라이센스 체결 등을 통해 조용히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입장에서는 반드시 현실화되길 바랄 법한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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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영국 기자 (24py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