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슨, 양호한 기업실적으로 10% 이상 급등
*노키아, 감원과 아웃소싱으로 10억유로 절감추진
*美 연준 정책회의 결과, 버냉키 기자회견 주시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유럽증시는 27일(현지시간) 양호한 기업실적을 발판삼아 8주래 최고종가를 기록하며 5거래일째 연속 상승세로 마감했다.
업계의 풍향계 역할을 하는 스웨덴의 통신장비업체 에릭슨이 전문가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올리며 상승흐름을 이끌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느슨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시장을 지지했다.
그러나 그리스가 부채조정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우려로 상승폭을 제한됐다.
주식 거래량이 90일 평균치를 밑돈 가운데 범유럽지수인 유로퍼스트300지수는 0.3% 오른 1149.24로 장을 막았다.
영국의 FTSE100지수는 0.02% 밀린 6068.16, 독일의 DAX지수는 0.66% 전진한 7404.95, 프랑스의 CAC40지수는 0.55% 오른 4067.72를 기록했다.
스페인의 IBEX35지수는 0.85%, 포르투갈의 PSI지수는 0.44%, 이탈리아의 MIB지수는 1.4%, 아일랜드의 ISEQ지수는 0.2% 전진했다.
유로존의 블루칩 지수인 유로 스톡스50지수는 50일 이동평균인 2931.62선을 넘어서며 시장의 강세 기조가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ING의 선임 기술적 분석가인 로에로프-얀 반 덴 아케르는 "단기 상승성향(upward bias)은 현재 금융시장의 위험선호(risk-on) 현상을 확인해주는 것"이라며 "종가기준으로 전고점인 2992를 넘어설 경우 다음 저항선은 3100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로 스톡스50지수가 3100선마저 돌파한다면 장기 매수신호가 나올것이라고 덧붙였다.
날도 기업실적이 시장을 견인했다.
에릭슨이 10.75% 급등했고 세계 최대 핸드폰제조사인 노키아도 3.27% 올랐다.
노키아는 비용절감을 위해 4,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고, 자사 플랫폼인 심비안 소프트웨어의 개발을 액센츄어에 아웃소싱할 예정이다.
노키아는 "이를 위해 관련 직원 3,000명을 액센츄어로 이직시킬 것이며, 이번 거래로 연구개발 비용이 2013년까지 10억유로, 약 18% 줄어들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자동차사인 르노는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을 기록하며 3.75% 급등했고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도 탄탄한 실적에 기대 2.06% 전진했다.
에너지업체들은 달러화 약세의 지지를 받은 원유가 상승으로 강세를 보였다.
토탈은 1.34%, ENI는 1.83%, 로열 더치 셸은 1.05% 상승했다.
분석가들은 거래량이 회복될 때가지 시장의 진행방향을 속단하지 말 것을 조언했다.
모간 스탠리의 유럽증시 전략가 그래험 섹커는 "시장의 유동성중 일부는 지난 10년간 증권을 매도하고 채권을 매수해온 대형 기관투자자들이 채권이 그다지 좋은 투자가 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증시로 돌아온데 따른 것"이라며 "주식시장은 향후 2-3개월간 옆걸음을 칠 것"으로 내다보았다.
투자자들은 출구전략과 관련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발표를 기다리며 광산과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노출을 축소했다.
연준은 이날 정책회의 결과 발표를 통해 6000억달러 규모의 국채매입프로그램을 예정대로 6월말까지 지속하고 초저금리를 당분간 유지하는 등 양적완화 통화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할 것을 거듭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버냉키 연준회장이 97년 연준 역사상 첫번째인 정례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통화정책에 관해 시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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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