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금융감독원은 SC제일은행이 은행법에서 허용하지 않는 '메탈론'(metal loan) 영업을 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메탈론이란 원자재를 이용한 영업기법으로 특정 금속이 필요한 기업에 금융회사가 해당 금속을 공급하고 중개수수료를 받는 '프로덕트 파이낸싱'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백금을 대량으로 사들여 국내 기업체를 상대로 영업을 하다 검사에서 위법사실이 발각됐다.
은행법은 국내 은행은 통화성격이 있는 금을 제외하고 어떤 금속이나 원자재를 매매 또는 대여해 수익을 창출할 수 없도록 돼 있다.
SC제일은행은 국제 원자재 가격이 치솟으면서 기업들의 수요가 폭증하자 메탈론 영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백금은 자동차 배기가스 처리장치의 촉매제, 정유설비 장치 등에 사용된다.
이에 대해 SC제일은행 모회사인 영국 SC(스탠다드차타드)그룹이 영업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법 위반이 명백해질 경우, SC제일은행과 임원들이 중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가 진행 중이어서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수 없지만 위법사항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신진국에서 일반화된 금융기법이 국내에서 지나친 규제를 받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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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