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동환 기자]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민심 수습을 위해 원전 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지역을 방문했지만 주민들의 차가운 반응에 직면해야만 했다.
특히 이달초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근해로 유출된 방사성 물질에 대한 데이터가 공개되면서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간 나오토 총리는 정부의 원전 주변 20km 지역에 대한 경계 구역 설정에 대해 설명하기 위해 후쿠시마 현 관계자들을 방문했다.
간 나오토 총리는 원전에서 50Km~60Km 떨어진 타무라와 코리야마에 마련된 피난민센터를 방문해 피난민들에게 사과했다.
간 총리는 이 자리에서 한 피난민에게 "정부가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간 총리의 방문에도 후쿠시마 지역 주민들을 정부의 대처에 대해 강한 불만을 토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즈키 신이치 나라하정의 부면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사태 해결을 위해 충분히 노력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피난민들이 아직 체육관이나 공공건물에서 생활하고 있다"며 "정부는 임시주택을 더 공급해야 하고 식량 지원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나오는 방사성 오염수로 근해의 오염 상태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점도 민심을 자극하고 있다.
앞서 도쿄전력은 지난 1일부터 6일간 후쿠시마 원전에서 근해로 유입된 방성성 물질의 농도는 총 5000 테라베크렐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대기 중에 확산된 방사성 물질의 추정량에 비하면 1/100 수준이지만, 평소 연간 유출 허용치의 2만 배에 달하는 것이다.
최근 원전 사고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책에 불만이 제기되면서 야당을 중심으로 간 총리가 물러나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NHK의 조사에 따르면 간 총리의 지지율은 지난주 27%로 원전 사고가 발생하기 전 21%에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