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고전하고 있는 아일랜드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한 유럽중앙은행(ECB)의 새로운 유동성 공급 장치의 운명이 불확실성에 직면하게 됐다.
아일랜드 중앙은행의 패트릭 호노한 총재는 31일(현지시간) 단기적으로 이 같은 장치에 거의 희망을 걸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 ECB의 한 소식통은 ECB가 아일랜드 은행들에 중기적으로 펀딩 상의 안전을 제공함으로써 이들 은행에 생명선을 던져줄 새로운 유동성 장치(a new liquidity facility) 마련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다고 로이터에 밝힌 바 있다.
금융시장은 ECB가 이날 아일랜드 은행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공개에 맞춰 새로운 유동성 장치에 대한 일부 구체적 내용을 밝힐 것으로 예상했었다.
그러나 유로존 소식통은 ECB 정책이사회 내부의 의견차이 때문에 ECB가 구체적 계획을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호노한 아일랜드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아주 가까운 시일내 어떤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에 대해 알고 있는 유로존 소식통들은 ECB 정책 이사들 가운데 일부가 아일랜드에 대한 유동성 공급 장치 계획에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소식통은 "정책이사회 내부의 반대를 과소평가했었다. 계획은 후퇴했다. 내가 알기로 ECB는 오늘 계획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다. 한 두 주간 불확실성이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 문제는 많은 게 걸린 정치적 협상에 관련된 사안이다. ECB가 단독으로 소화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