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전문] 권혁세 금감원장 취임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연순 기자] 다음은 권혁세 금감원장 취임사 전문입니다.

금융감독원 임직원 여러분! 반갑습니다.

오랜 기간 오가며 얼굴을 대하다가 이제 한 가족으로 만나니 더욱 친근하게 느껴집니다.

무엇보다 지난 몇 년간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에 몰아닥친 거센 풍랑을 함께 극복해 나갔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성공적으로 위기상황을 헤쳐 나갈 수 있었던 만큼 그간 여러분의 희생과 노력에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어려운 시기에 3년의 임기를 영예롭게 마치신 김종창 전임 원장님께도 깊은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는 저축은행 문제나 가계부채 문제와 같은 난제가 산적해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감독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보니,  논어(論語) 태백편에 나오는 ‘임중이도원(任重而道遠)’이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책임은 무겁고 갈 길이 멀어 보입니다.

그렇지만 저와 여러분이 하나가 되어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한다면 아무리 어려운 문제라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친애하는 금융감독원 가족 여러분!

희망찬 발걸음을 내딛기에 앞서 최근 금융감독당국을 둘러싼 따가운 시선과 질책을 냉정하고 겸허하게 생각하면서, 스스로를 진솔하게 되돌아봅시다.

지난 금융위기로부터 저축은행 부실문제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가 건전성 감독이라는 본연의 임무에 얼마나 충실했는지 자문해 봅시다.

금융회사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우리의 모습이 그간 어떻게 비쳤는지도 돌이켜 봅시다.

금융회사에 여전히 권위적으로 군림하지는 않는지, 상대적으로 약자인 서민과 소비자의 권익보호에 소극적이지는 않았는지 반추해 봅시다.

내부적으로도 우리 모두가 일체감을 갖고, 능동적이고 책임 있게 업무에 임했는지 생각해 봅시다.

권역간·부서간 이기주의는 없었는지, 부서간 정보교류나 소통은 원활했는지, 조직이나 국가의 이익보다는 나 자신의 이해에 지나치게 몰입되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봅시다.

금융감독원 가족 여러분!

저는 금융감독원의 모습을 일신(一新)하면서 우리가 '금융안정과 금융신뢰의 종결자'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금융시장을 불안하게 하는 문제들을 과감하게 마무리 짓고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금융감독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우선 검사기능을 대폭 강화하겠습니다.

감독과 검사는 동전의 양면과 같습니다.

그동안 검사기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해져 금융부실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측면이 있다고 봅니다.

따라서 검사기능 강화를 통해 현장의 실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그 결과를 감독과 제도개선에 신속히 반영해야 합니다.

저축은행 부실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아 감독과 검사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계된다면 두 가지 역할 모두 더욱 충실하게 수행될 수 있을 것입니다.

둘째, 금융회사와 시장에 대한 상시감시를 강화하여 잠재적인 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특히 가계부채 문제, 무분별한 외형경쟁, 자산 쏠림현상 등에 대해서는 각별한 관심을 갖고, 위기의 싹이 자라지 않게 미리미리 대비하겠습니다.

셋째, 건전성 감독과 소비자 보호는 감독원의 신뢰와 평판에 직결되는 과제이기 때문에 한치의 빈틈도 없이 수행되어야 하겠습니다.

그동안 금융회사들이 단기적인 성과에 집착하여 리스크관리를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 글로벌 금융규제 강화추세에 맞추어 금융회사의 건전성 감독을 강화함으로써 금융산업의 안정적 성장을 뒷받침 해야겠습니다.

또한 금융소비자나 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소비자 보호와 서민 금융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해야겠습니다.

포청천(包靑天)처럼 공정한 심판관이 되어 소비자와 서민들의 애환과 눈물을 닦아주는 감독기관으로 거듭나야 하겠습니다.

넷째, 엄정한 제재를 통해 공정한 경쟁풍토와 건전한 시장질서 확립에 역점을 두겠습니다.

불공정한 관행이나 과당경쟁으로 시장질서가 흐려지면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기대할 수 없습니다.

위법한 행위에 대해서는 일벌백계(一罰百戒) 차원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처리해야 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과제와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감독당국이 먼저 변해야 합니다.

험한 강을 건너기 앞서 배를 수리하듯이 내부개혁을 통해 각오를 새롭게 하고 결속을 다질 필요가 있습니다.

먼저 조직쇄신을 통해 감독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서 이기주의를 타파해 나가겠습니다.

부서간 정보공유의 폭을 과감히 넓히고 상호 소통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저부터 마음의 문을 열고 여러분들과 소통하겠습니다.
직급이나 직위를 떠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개진되고 수렴될 수 있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적극적이고 소신 있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힘쓰겠습니다.

이를 위해 공정하고 혁신적인 인사체계를 확립하여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일한 임직원이 우대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금융위원회와도 긴밀한 협력을 통해 감독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금융감독원 가족 여러분!

우리 모두 금융감독원이 한국금융의 종결자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나갑시다.

과거 수차례의 위기를 거치면서 여러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없었다면 현재의 안정은 없었을 것입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자긍심을 갖고 각자 맡은 바 책임을 성실히 수행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이제 논어(論語) 학이편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고사를 전하며 취임사를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근본이 바로서면 길은 열리게 되어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임직원 모두가 이러한 마음가짐으로 본연의 책무를 성실히 수행했으면 합니다.

유난히 매섭던 추위도 물러가고 생명이 약동하는 봄입니다.

만산에 녹엽(綠葉)이 싹트는 이 때, 우리 금융시장과 경제에도 이러한 희망찬 기운이 가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합시다!

감사합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수익률대회 1위 전문가 3인이 진행하는 고수익 증권방송!
▶검증된 전문가들의 실시간 증권방송 `와이즈핌`

[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검찰 수사권, 72년만에 막 내려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검사의 보완수사권 폐지를 핵심으로 한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심의·의결했다. 1954년 형사소송법 제정 이후 72년간 이어졌던 검사의 수사권은 완전히 사라지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3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이같은 내용을 담은 형소법 개정안을 원안대로 심의·의결했다. 이를 포함해 25건의 법률공포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형소법 개정안은 검사의 직접 수사와 보완수사권을 전면 금지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검사는 사법경찰관에게 보완수사를 요구할 수 있는 권한만 갖는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중대한 위법수사·소추재량권 현저 일탈 '공소기각'  보완수사를 요구 받은 경찰은 요구받은 날로부터 1개월 안에 보완수사를 마치고 그 결과를 검사에게 알려야 한다. 수사 기간은 필요에 따라 최대 1개월 연장할 수 있다. 수사 과정에서의 모든 자료는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기록해야 한다.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한 장치도 추가했다. 경찰이 사건을 불송치할 경우 고소인이나 피해자, 고발인이 이의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필요한 사건 기록 열람·등사 권한도 부여했다. 개정 형사소송법에는 ▲중대한 위법수사에 기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소추재량권을 현저히 일탈해 공소가 제기됐을 때 법원의 공소기각 판결 사유로 추가했다. 이같은 내용의 개정 형소법은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이 출범하는 10월 2일에 맞춰 함께 시행된다. 이 대통령은 그간 검찰의 보완수사권은 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예외적으로 존치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충분한 숙의를 요청했었다. 하지만 보완수사권 폐지가 당·정·청 불화와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자 논의를 당에 맡겼다.  이후 민주당이 당론으로 보완수사권 폐지를 의결하고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함에 따라 이 대통령은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없이 개정 형소법을 원안 그대로 심의·의결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34회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6.08.04 [사진=KTV] ◆집권 여당 민주당 8·17 전당대회 진행 중 전격 처리  특히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8·17 전당대회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강경 지지층 사이에서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목소리가 컸다.  이에 따라 친명(친이재명) 김민석 당대표 후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 속에 이날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를 골자로 한 형소법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법안 심의 전 모두발언에서 "이 법률안이 위헌과 집행 불능, 국익 위배, 행정부 고유권한 침해 등 국회의 입법권을 부정할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고 보기는 어렵다"며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라고 하는 게 의견이 다르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이 대통령은 "삼권분립 원칙에 따라 상대의 권한 행사 자체가 삼권분립에 위배되거나 헌정 질서에 위반된다고 해야 상대의 권한과 권능을 부정할 수 있다는 게 헌법학회 의견"이라며 "지금 상태로는 입법권을 부정할 정도에 이른다고 보기 어렵다"고 거부권 행사 불가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국무회의에선 9회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참정권 침해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에 관한 법률안(선관위 특검법)도 의결했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비롯한 선거관리 부실 의혹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검이다. 특별검사는 국민추천위원회를 통해 추천된다. 특검팀은 모두 165명 안팎 규모로 꾸려지며 준비 기간을 포함해 최장 170일간 활동할 수 있다. pcjay@newspim.com 2026-08-04 14:21
사진
서울 첫 폭염중대경보 [서울=뉴스핌] 유재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사상 처음으로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폭염이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으로 확산하고 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를 발효했다. 서울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장동규 기자 = 서울 전역에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4일 서울 여의도 버스환승센터 앞 도로에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6.08.04 jk31@newspim.com 경기(고양·안성·파주남부·용인동북부·용인서북부·여주동남부·여주서부·오산·하남), 전북 전주, 전남(장성·곡성북부·곡성남부·순천·보성·여수·광양), 광주(광주동부) 등 수도권과 전라권 곳곳에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된 상태다. 폭염중대경보는 올해 신설된 폭염특보의 최상위 단계다. 일 최고체감온도가 35도 이상인 날이 이틀 이상 관측된 지역에서 하루라도 최고체감온도 38도 이상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될 때 발표된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폭염중대경보 발효지역 일최고기온은 ▲가남(여주) 37.9도 ▲기흥구갈(용인) 37.5도 ▲금천(서울) 37.3도 ▲서운(안성) 37.3도 ▲광명노온 37.1도 등이다. 전라권에서도 ▲완산(전주) 37.9도 ▲조선대 38.3 ▲광양읍 38.0 ▲황전(순천) 37.7 ▲석곡(곡성) 37.3 ▲여수공항 37.1 ▲광주 36.7도까지 기온이 치솟았다. 기상청은 폭염중대경보가 내려진 지역에서는 필수 업무 외 모든 야외활동 즉시 중단을 권고하고 있다. 또 무더위쉼터와 그늘 등 시원한 곳으로 즉시 이동하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하라고 권하고 있다. jason14@newspim.com 2026-08-04 13:4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