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배군득 기자] “디지털 방송 분야에서 16년간 쌓은 노하우로 차별화된 제품을 내놓겠다.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하는 만큼 IT분야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 하겠다.”
아이폰용 DMB 수신기로 주가를 올리고 있는 아이큐브 강성재(48·사진) 대표는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으로 ‘차별화’를 선언하며 이 같이 밝혔다.

강 대표는 서울대와 카이스트(KAIST)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 30대 초반 IT업계에 일찌감치 뛰어들어 16년간 ‘디지털방송’이라는 한 길만 걸어왔다. 이렇다보니 이력사항도 7년간 몸담은 삼보컴퓨터 개발기획 과장이 전부다.
그 동안 지상파 방송국이나 케이블TV 등에 디지지털방송 송출, 미디어 뉴스룸, 광고 시스템 등 B2B 사업을 전개해온 아이큐브가 주목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 2008년 아이폰용 DMB 수신기 ‘티비젠(tivizen)’을 개발하면서 소비자 시장에 알려졌다.
티비젠은 아이폰이 국내 휴대폰 단말기와 달리 DMB가 내장돼 있지 않다는 것을 파악하고 애플리케이션과 충전 접속단자에 맞는 휴대용 DMB 수신기다.
국내 뿐 아니라 세계에서 DMB 수신기로 애플 승인받은 제품이 없다는 점을 볼 때 티비젠은 아이큐브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는데 충분했다.
사실 강 대표는 티비젠 이전에도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으로 IT업계에서는 정평이 나 있었다. 남들이 지상파와 케이블TV에 집중할 때 모바일TV를 시작할 정도로 방송 흐름을 정확히 짚었다.
또 최근 관심이 증폭되는 휴대기기, TV, 컴퓨터에서 방송을 이어서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도 이미 7년 전에 셋톱박스 형태로 선보이는 감각을 과시했다.
그러나 이 제품들은 시기가 맞지 않아 대중화에 실패하는 고배를 맛봤다. 특히 국내 시장보다 해외에 주력하면서 브랜드 인지도와 매출 성장은 더디게 이뤄졌다.
이 같은 전례를 바탕으로 2년 연구 끝에 내놓은 것이 바로 티비젠이다. 지난해는 출시 6개월만에 한국과 일본에서 20만대(와이파이, 동글형 포함)를 판매하는 등 매출 상승의 원동력이 됐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일본, 남미, 중국에 납품할 예정이며 미국은 현재 테스트를 마칠 계획이다.
강 대표는 “한국은 소프트웨어에 대한 가치가 인정받지 못해 해외로 눈을 돌렸다”며 “한국서 비즈니스 한다면 뭘 할까 고민했다. 솔루션으로는 수익을 얻지 못한다고 판단, B2C를 생각했다”고 티비젠 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아이큐브는 올해 새로운 소비자 제품을 잇따라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상반기에는 안드로이드용 DMB 수신기도 출시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을 제외하고 해외 스마트폰은 DMB가 내장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티비젠 판매 대수도 100만대를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대만 현지 공장에서 첫 물량이 출하, 4월부터 2만대, 5만대, 10만대 등 양산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그는 “이제 벤처에서 중소기업으로 성장한 만큼 회사 브랜드를 알려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며 “가격 높아지면 일반 소비자가 외면하고, 그러면 제품 가치가 없다. 제대로 된 제품 내놓은 회사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도 명확한 답변을 내놨다. 지난 2년간 연속 흑자를 낸 만큼 내년 하반기에 상장을 계획 중이다.
강 대표는 “지금까지 남들이 만들지 않은 새로운 제품을 연구한다는 자부심으로 회사를 이끌어왔다”며 “단기적으로 3~5년 안에 해야 할 일이 많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방송과 IT시장은 모바일TV에 주목해야 한다”며 “궁극적으로 아이큐브도 N스크린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하고 차기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모바일 분야를 최대한 확대 시키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