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근래 주춤했던 조선주들이 상승 랠리를 재개했다.
중동 정정 불안과 일본 대지진 등 대외 악재가 불거진 데다 후판 가격 인상 우려까지 가세하면서 심한 조정을 받은 조선주에 최근 변화의 조짐이 감지되고 있는 것.
21일 오후 2시 29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보다 4.06% 오른 3만97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3.47% 오르고 있고 STX조선해양도 2.87% 상승 중이다.
이 밖에 현대중공업(2.11%)과 현대미포조선(2.00%), 한진중공업(1.16%) 등 모두 상승 흐름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이는 삼성중공업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선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를 자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날 영국 해운조선 전문지 로이트리스트는 삼성중공업이 홍콩 선사인 OOCL사와 6척의 1만3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NH투자증권 옥효원 연구원은 "일본 철강업체의 생산차질로 인한 후판가격 상승 우려로 조선업종이 평균 5% 급락했지만 쉘(Shell)의 액화천연가스(LNG)선 발주 계획 및 삼성중공업의 드릴쉽 2척 수주 등 연이은 긍정적인 소식으로 주가가 급반등했다"고 분석했다.
또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로 천연가스가 대체 에너지로 떠오르면서, 이를 운송할 LNG 선박 발주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도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메리츠종금증권 서정덕 연구원은 "일본 원전사태로 내년 이후 예상됐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시장의 발주가 빨라질 가능성이 크다"면서 "발주량은 연평균 26척으로 예상되며 국내사 상선부문 수주에 기여도가 올해 상선 부문 수주 목표 기준으로 10~30% 수준에 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LNG선 발주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는 상황.
신한금융투자 이종환 연구원은 "일본 원전 사태로 대체 에너지원인 LNG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면서도 "글로벌 LNG 선복량을 기준으로 현재 시점에서 운송 능력을 판단해보면 100% 육박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현재 생산이 진행되고 있는 LNG에 대한 LNG 운송은 기존의 건조된 선박을 통해서도 큰 무리가 없다는 판단이다. 그는 "외부환경의 변화 없이 현 시점에서 계획된 추가적인 LNG 광구 개발 및 생산을 감안한다면 향후 10년 동안 연간 10척 수준의 LNGC발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향후 조선업종 주가 흐름의 관건은 후판가격 인상분의 선가 반영 여부에 달려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 옥효원 연구원은 "올해 2~3분기 제공되는 후판단가 협상은 다음 달 중 마무리될 전망이며 향후 조선업체 주가의 관건은 후판단가 인상분이 신조선가로 전가될 수 있는지 여부로 판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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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