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탁윤 기자] 현대건설 인수 문제로 감정이 틀어진 현대그룹과 현대차그룹간 화해가 좀처럼 되지 않고 있다.
고 정주영 명예회장 10주기를 맞아 범 현대가 차원에서 화합해야한다는 대승적 차원의 공감대는 형성됐지만 화해 실마리는 풀리지 않고 있다.
양측의 감정의 골이 생각보다 깊어 당분간 화해는 쉽지 않을 것이란 부정론도 만만찮다.
화해의 관건은 역시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상선 지분(7.75%)이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 14일 "현대상선 지분이 우리에게 와야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상선 지분이 화해의 전제조건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 "현대차로부터 구체적인 화해제안이 오면 생각해 보겠다"고 했다.
앞서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 10일 당분간은 지분 처리 등 현대상선 경영에 영향을 미치는 일은 안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
지분을 현대그룹에 넘길지 좀더 생각해보겠다는 의도로 해석됐다.
정 회장과 현 회장은 이달 들어 공개적인 자리에서만 3번이나 만났다. 한 차례 악수를 나누기는 했지만 서먹서먹했다.
지난 20일 정 명예회장의 기일에도 만났지만 범현대가 전통에 따라 일 이야기는 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21일 경기도 하남시 창우동 현대그룹 선영 참배는 아예 따로따로 했다. 언론의 지나친 관심이 부담이 됐던지 두 회장은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았다.
범 현대가 한 관계자는 "두 회장님이 만나 소주라도 한잔하며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면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릴 것도 같은데.."라고 아쉬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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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