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최근 증권가 일각에선 OCI의 유상증자 가능성이 다시 흘러나왔기 때문인데 지난달 한차례 유증 루머로 몸살을 겪었던 OCI로선 한달새 같은 소문만 두 번째다.
이 때문에 최근 원자력 대안으로 부상한 태양광 테마덕에 잘 나가던 주가도 어제부터 주춤거리기 시작했다. 태양광 관련주인 삼성정밀화학, 웅진에너지, 오성엘에스티 등이 4일 연속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가운데 대장주인 OCI는 이틀 상승뒤 기관 매물이 쏟아지며 하락전환됐다. 이에 전일 2.49% 내렸고, 오늘도 이 시각 현재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중이다.
증권가에선 유증설이 또 다시 거론되자 시장경계심이 높아지며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회사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같은 루머가 재확산되는 이유가 뭘까.
지난 2월에 이어 최근 다시 유증설이 부각됐지만 내용면에선 다소 차이가 있다. 지난 달 제기된 유증 가능성은 내년말까지 6.2만톤으로 폴리실리콘 생산케파를 늘리는데 필요한 재원마련 차원에서 제기됐던데 비해 이번에는 시장에 발표한 6.2만톤에서 또다시 추가 증설을 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 것이다.
이같은 추정은 최근 들어 급격히 증가하는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계약 소식이 이어지는데서 비롯됐다. 장기 대규모 공급계약이 나올수록 유증 등의 자금조달 가능성이 커지고, 이로 인한 단기 조정에 대한 우려감으로 주가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는 것이다.
OCI의 폴리실리콘 공급계약 추이를 보면, 이달 들어 보름동안 2조 7150억원어치의 수주 공시를 내놨다. 지난 4일 LG실트론과의 1888억원 공급계약 이후 18일 현재까지 불과 2주동안 중국 및 대만기업과 2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지난 1월과 2월 총 수주를 합친 금액(1조 1861억원)와 비교해도 상당한 증가폭이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최근 OCI의 폴리실리콘 수주물량을 보면 이미 내년 말까지 예정된 6.2만톤 생산케파에 거의 육박했다"며 "때문에 그 이상 추가 증설을 하지 않겠냐는 관측이 제기됐고 이에 따른 자금조달방안으로 유증 등의 가능성이 다시 거론된 것"이라고 귀띔했다.
앞서 지난해 말 OCI는 전북도와 새만금에 향후 10년간 10조원을 투자키로 협약을 맺은 바 있어 그 지역에 폴리실리콘 생산설비를 추가증설하지 않겠냐는 게 관련업계의 관측이다.
한편 현대증권 박대용 애널리스트는 "전일 OCI의 유증설이 시장에 확산됐는데 아직 자금측면에서 모자란 상황이 아니라서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하지만 회사측이 어떤 결정을 할 지는 알 수가 없어 현재로선 한마디로 예측불가"라고 언급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OCI가 상속과 증여의 이슈가 있긴 하지만 현재로선 성장에 더 드라이브를 걸 시기"라며 "더욱이 최근 주가추세도 좋아 유증이나 사채 발행 등의 자금조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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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