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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중동 사태로 인한 유가 급등이 주가 하락의 빌미를 제공하는 가운데 유가 상승에 오히려 반사이익을 얻는 종목이 제시돼 주목된다. 통상 유가가 오를 때 동반 상승했던 대형 석유회사 주가 역시 최근에는 약세 흐름을 보이고 있어 특히 이들 유망주에 관심이 쏠린다.
전반적인 제조업체와 물류업체는 물론이고 가스회사도 유가 상승에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미국 투자 전문 매체 스마트머니가 3개 수혜주를 소개했다.
원유 정제 업체 홀리(HOC)는 국제 유가와 함께 이익률이 동반 상승하는 구조를 갖추고 있어 매력적이다.
국제 유가 변동성이 커지면 통상 정제 업체는 이익이 감소할 리스크에 직면한다. 원유를 매수하는 시점과 정제유를 판매하는 시점의 가격 차이에 따라 이익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2009년 이후 전개된 주식시장의 강한 랠리 속에 정제 업체의 주가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중소형 석유업체인 홀리는 국제 유가 상승에 오히려 이익률을 확대할 수 있는 비즈니스 구조를 갖추고 있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유럽 벤치마크인 브렌트유에 비해 가격이 10달러 내외로 낮게 유지되고 있고, 미 동부 지역의 석유 업체가 지불하는 정제유 가격은 브렌트유 가격에 가깝다. 따라서 홀리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원유를 매입, 더 높은 가격에 정제유를 팔 수 있다는 얘기다. 연초 이후 홀리는 40% 내외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2011년 예상 실적 대비 주가수익률(PER)은 12배로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이다.
천연가스 개발 및 운송 업체 엘파소(EP) 역시 세 가지 측면에서 유가 상승 수혜주로 꼽힌다. 지난 2년간 국제 유가가 가파르게 오른 반면 천연가스 가격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추이를 보였다. 강력한 수요를 동반하며 해외 거래가 활발한 국제 유가와 달리 천연가스는 수요가 안정적이고 주요 시장이 국내로 제한되기 때문이다.
반면 엘파소의 주력 제품인 액화천연가스는 가격 흐름이 국제 유가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인다. 또 엘파소는 생산 자원을 원유로 전환할 수 있고, 실제로 지난해 이 같은 전략을 취했다. 마지막으로 유가 상승과 중동 소요가 천연가스 사용을 늘리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 변경을 초래할 수 있고, 이는 엘파소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에탄올 생산과 곡물 정제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 역시 유가 급등에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유가 급등에 따라 에탄올 부문의 이익률이 큰 폭으로 상승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유가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 1개월 사이 2011년 월가의 아처 다니엘스 예상 실적은 종전 주당 2.90달러에서 3.34달러로 크게 뛰었다. 예상 실적 대비 11배에 불과한 밸류에이션과 1.7%의 배당수익률 역시 투자 근거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