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핌=강필성 기자] 국정원 직원의 인도네시아 특사단이 객실 침입 사건이 일파만파 퍼져나가면서 롯데호텔이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이유는 이렇다.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 대한 보안 및 신뢰성에 대한 의혹이 가중되는 탓이다.
23일 롯데호텔에 따르면 국정원 사태 발생 이후 각국 대사관의 문의전화가 불티나게 이어지고 있다. 대사관들은 주로 국정원 사태에 대한 호텔의 보안, 사건의 내용에 대해 문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호텔은 서울 G20 정상회의 당시에도 국빈이 머물 뿐만 아니라 해외 대사 오찬간담회를 갖는 등 국제적인 VIP 유치에 높은 인지도를 갖는 유명 호텔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최근 국정원 직원이 롯데호텔에 머무는 인도네시아 대통령 특사단의 방에 침입, 노트북을 훔쳤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이같은 신뢰가 한 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쳐했다는 평가다.
특히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호텔에서 인도네시아 특사단을 직접 영접하며 양국 기업 간 진출 확대와 교류 활성화 방안들에 관해 협의했다는 점에서 롯데그룹의 체면도 적잖게 타격을 입었다.
실제 롯데호텔 안팎의 분위기는 참담하다. 적극적인 해명에도 각종 의혹이 뒤따르면서 사태가 확산되고 있어서다.
심지어 최근에는 롯데호텔에 국정원이 상시 임대하는 객실이 있다는 의혹부터 롯데호텔의 직원이 국정원 직원에게 인도네시아 특사단의 객실 문을 열어줬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가장 큰 문제는 논란이 외신을 타고 해외에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국제적 신뢰도에 상처를 입었다는 점이다.
롯데호텔의 투숙객 중 약 80%가 외국인인 만큼 국제 사회의 신뢰를 잃는 것은 곧 매출에도 치명적이라는 관측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대사관 측에 보안 문제에 있어 귀빈 경호에 호텔이 개입할 수 없다는 부분을 수차례 해명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 롯데호텔의 고객 유치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 여부도 구체적이지 않고 가해자도 불확실한 상황이라 경찰 수사 결과만 주시하고 있다"면서 "경찰의 자료 협조에 적극적으로 협조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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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