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 기자] 코스피지수가 '리비아 사태'에 직격탄을 맞으며 연중 최저치로 추락하자 향후 전망에 대한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유가 상승과 불안정한 심리 등으로 추가적인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이를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신한금융투자 한범호 연구원은 "중동발 불확실성이 일순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장세의 높은 변동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며 "불안한 수급과 투자심리를 고려할 때 일단 지수 하단에 대한 공감대가 먼저 형성돼야 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펀더멘털 개선을 감안해 경기선인 12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코스피 1950선 지지를 타진할 수 있어 보인다"면서도 중동지역 불확실성이 예상보다 크게 확산될 경우를 배제하진 않았다.
지수가 추가적으로 하락해 120일 이평선을 위협할 경우에는 추격매도보다 기술적인 반등을 노림과 동시에 가격 메리트에 근거한 분할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우리투자증권 박성훈 연구원은 "최근 조정으로 코스피가 작년 11월 수준으로 되밀리는 등 가격 메리트가 살아났다"며 "유럽 재정위기와 천안함 사태 등 악재로 주가수익비율(PER)이 9배 이하로 떨어졌던 작년 5월처럼 글로벌 경기에 심각한 타격을 주진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조정을 거치면서 경기회복 시기 지연과 실적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이 어느 정도 선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리비아발 악재가 수그러드는 조짐을 보이기 전까지 변동성 장세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며 "중기적으로 강력한 지지선인 1910~1950선에 근접할 때마다 저점 매수 기회를 노리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 역시 당분간 변동성 확대를 수반한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불안이 여전하고 유럽 국가 문제가 재부각되고 있으며, 국내 물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에서다.
다만 조정 형태가 추가적인 가격 조정을 수반할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과거 국내 물가가 경기보다 빠르게 상승하는 국면에서의 수익률을 감안할 때 1950포인트 전후에서 지지대가 형성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역발상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는 시점"이라며 "'매도 대응 전략'보다는 지지선 형성 가능성과 거래대금 증가를 이용한 '단기 반등 전략'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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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