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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주가와 이익 증가율이 상승할 수밖에 없는 조건을 갖춘 기업이라면 당장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아도 과감하게 베팅할 만하다. 이익이 결코 줄어들 수 없는 조건이란 뭘까. 그리고 그 조건을 모두 갖춘 종목은 또 무엇일까. 미 경제 매체 포브스가 최신호에서 해답을 제시했다.
다소 식상한 듯한 인상을 주지만 차별화된 제품으로 기존의 고객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매출과 라이선스 로열티를 창출할 뿐 아니라 새로운 고객을 장악하는 것이 첫 번째 조건이다. 제품과 서비스의 진입 장벽이 높아 경쟁사의 위협이 낮은 동시에 일단 제품을 채택한 고객이 다른 제품이나 서비스로 갈아타려면 상당한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좀처럼 이탈하기 힘들어야 한다. 즉, 워런 버핏의 입을 빌리자면 경제적 해자가 두 번째 조건이다. 마지막 조건은 영업 레버리지다. 영업 레버리지란 매출액이 20% 늘어날 때 순이익은 그 이상, 가령 30~40% 늘어나는 구조를 의미한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일단 제품을 개발하는 데 성공하면 이후에는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생산원가가 대폭 감소하고, 고객이 늘어날 때 발생하는 한계비용 역시 상당히 제한적이다. 때문에 매출이 늘어나면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이익이 확대되는 구조가 성립된다.
포브스는 이 같은 구조를 모두 갖춘 세 개 소프트웨어 업체를 소개했다. 교육 소프트웨어 부문의 선도 업체 블랙보드(BBBB)가 그 중 하나다. 런(Learn)이라는 이름의 주력 제품은 미국 고등 교육 기관 중 30%가 사용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이다. 이를 이용해 대학은 온라인 콘텐츠를 생산 및 관리하고, 학생들은 교과 과정 및 이수 현황과 학점 등을 관리한다. 순환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80%를 차지하고, 고객의 90%가 계약 만료 때 소프트웨어 이용을 갱신한다. 향후 1년간 블랙보드의 매출은 20% 가량 증가할 전망이다.
고객 관계 관리 소프트웨어 업체인 라잇나우 테크놀러지(RNOW) 역시 세 가지 조건을 모두 갖춘 유망주로 꼽힌다. 라잇나우 테크놀러지의 주력 제품은 기업들이 고객의 특정 정보를 확보하는 데 필요한 소프트웨어다. 블랙보드와 마찬가지로 매출액의 80%가 순환 매출이며, 제품 이용 기간을 갱신하는 고객이 90%를 크게 웃돈다. 밸류에이션이 2011 회계연도 순이익 전망치 대비 약 50배로 다소 부담스러운 수준이지만 내년 매출액이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인력 채용 및 관리, 평가 소프트웨어를 생산하는 탈레오(TLEO)가 추천 종목에 포함됐다. 순환 매출액은 전체 매출의 70%에 이르고, 기존 고객의 이탈이 10%를 밑돈다. 탈레오는 올해 30% 가량의 매출 증가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