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통신원] 큰 조정 없이 6개월간 랠리를 펼쳐온 미국의 증시가 멈춰설 줄 모르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S&P500지수가 2년전의 저점에서 2배 이상 오른 가운데 시장 '공포지수'로 통하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이번주 5%의 상승폭을 작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VIX와 S&P500지수는 역비례관계에 있기 때문에 VIX의 상승은 보통 주식시장의 하락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TEAM 애셋 스트래티지 펀즈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임스 데일리는 "매일 시장이 정점에 도달해 곧 조정이 따를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우려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후퇴할 때가 되었는지에 대한 대답은 'Yes'이지만 언제 조정이 올 것인지는 종잡을 수가 없다"며 "증시로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VIX의 전반적 수준인 16.51은 역사적으로 아직 낮은 편이지만 최근의 변동성에 비해서는 상당히 높다.
옵션분석 전문업체 인베스팅위드옵션 닷 컴(investingwithoptions.com)의 설립자 스티브 플레이스에 따르면 SPDR S&P500 ETF에 대한 실현변동성(realized volatility)은 2010년 4월과 2009년 12월에 마지막으로 목격된 지지수준으로 떨어졌다.
'Spiders'로 알려진 ETF에 대한 20일 역사적 변동성수준은 9.89로 주식이 과매수로 간주하는 수준에 위치해 있음에도 시장이 차분함을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지난 해 5월의 미니 플래시-크래시 당시 이 수준은 32로 뛰어올랐다.
초저금리를 장기간 유지하고 국채 구매를 통해 6000억 달러를 추가로 경제에 주입하겠다는 연방준비제도의 약속 이후 지난 2010년 4분기에 주식을 비롯한 위험자산으로 자금이 쏟아져 들어왔다.
이와함께 연준의 조치가 미국의 경제회복세에 생명을 불어넣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증시는 지난 6개월간 20%의 가파른 성장폭을 기록했다.
BofA 메릴린치 글로벌 리서치는 최근 S&P500에 대한 2011년 주당순익 전망을 상향조정함으로써 시장 낙관론을 지지했다.
크레딧 스위스와 UBS AG도 S&P의 연말 전망치를 올렸다. 크레딧 스위스는 S&P500지수가 올 연말에 1450을, UBS는 1425를 찍을 것으로 내다보았다.
TEAM 애셋 스트래티지 펀즈의 데일리는 "시장 상승폭이 높고 랠리 기간이 길어지면 하락은 더욱 갑작스러울 뿐아니라 심한 변동성을 띄우는 경향을 보인다"며 "당초 3%에서 5%로 예상됐던 조정폭이 이제는 5%에서 10%로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뉴욕증권거래소(NYSE)와 아메리칸 증권거래소(AMEX), 나스닥시장에서 거래된 일일 주식 거래량은 올해 하루 평균치인 79억주를 따라잡기 힘겨워 하는 등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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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