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가 1년 여래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류 가격 및 항공요금의 상승세가 가팔라진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수치) 상승하며, 전문가 예상치인 0.3% 상승을 웃돌았다.
전년대비로도 1.6% 오르며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직전월의 1.5%에 비해 오름세가 다소 가속화된 수준이다.
변동성이 높은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의 경우 직전월보다 0.2% 오르며 2009년 10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월간 0.1% 상승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넘어선 결과이다.
전년 대비로도 1.0% 올라 시장의 예상치인 0.9% 상승을 웃돌았다.
한편 미국의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보다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가 계절조정수치로 41만건을 기록, 직전 주에 비해 2만5000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직전 주 38만3000건에서 40만건으로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 본 전문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이다.
계속해서 실업수당을 청구한 사람의 수도 391만1000명으로, 전문가 예상치 390만명을 웃돌았다.
계절적 변동요인을 제거한 통계치인 주간 신규실업자수의 4주 이동평균은 41만7750건으로 직전주 41만6000건(수정치)에 비해 1750건 증가했다.
한편 당초 38만3000건으로 기록된 직전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38만5000건으로 조정됐다.
다음은 이에 대한 전문가 반응
▶ 비몸비 엔숌, IFR 이코노믹스 이코노미스트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소비자물가지수 증가폭의 대다수(이번달 약 66%)를 차지했고 이로 인해 전반적인 수치가 7개월째 올랐다. 자동차를 제외한 거의 모든 핵심 상품들의 가격이 올랐다. (의류는 1%, 항공료 2.2%). 신 차와 중고차의 가격은 각각 0.1%와 0.3% 떨어졌다.
▶ 스티븐 니메스, 서나메리카 애셋 매니지먼트 머니 매니저
"실업지수는 예상에 거의 부합한다. 악천후로 변동성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들은 실업수당청구건수에 초점을 맞추지 않는다. CPI의 지속적 상승은 최근 글로벌 경제의 인플레이션을 목격한 투자자들을 겁먹게 할 것이다. 이들은 세부지수들을 꼼꼼히 살펴 무엇이 표제지수의 상승을 가져왔는지 따져볼 것이고, 에너지와 식료품이 주범으로 꼽힐 것이다. 이제 막 인플레 상승을 감안한 포트폴리오 포지션을 잡기 시작한 포트폴리오 매니저들은 점차 높아져가는 지수에 바탕해 움직임을 가속화할 것이다."
▶ T.C. 로비라드 Jr., 시그널 힐 선임 리서치 분석가
"CPI 상승이 그리 크지는 않지만 현재의 경제환경에서 사람들은 인플레에 대단히 민감하다. 따라서 상승 기미만 있어도 인플레이션 매파들의 경계심을 불러오게 된다. 주간실업청구건수의 경우 예상치에서 1만건 정도가 늘어난 것은 주간 단위로 볼 때 그리 큰 폭은 아니다. 4주 평균은 다소 늘었으나 일반적으로 40만선에 접근하고 있다. 이제까지 나온 다른 자료들과 함께 놓고 보면 상황이 서서히 개선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는 몇 걸음 진전한 뒤 한 걸음 후퇴하는 식의 환경에 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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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