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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기자] 9일 채권시장은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1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감이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미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것도 부담이다. 단만 기준금리인상이 선반영 돼 있음을 감안하면 섣불리 매도에 나서기도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다.
전날 채권시장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최근 약세가 지속된데 대한 반발매수가 유입되며 3년물 내외 쪽이 강세였다.
3년물 4.10%선에서는 사볼만 하지 않겠냐는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획재정부의 '그린북' 발표가 금리동결에 힘을 실어준다는 관측이 제기된 까닭이다.
하지만 오늘은 반대흐름이 나올 개연성이 있다. 중국이 물가상승에 대한 우려로 다시 한번 0.25%p의 기준금리인상을 단행하면서 금통위에 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인플레 선제적 대응과 재정건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며 "인플레이션이 구조화돼 거시경제안정기반을 저해할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이는 전날 금리동결 가능성에 저가매수가 득세했던 상황을 되돌리는 요인이 될 수 있다.
10년물 금리가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로 오르는 등 미 국채 금리가 급등한 점도 부담이다.
물론 어느 때보다 동결과 인상에 대한 의견이 팽팽한만큼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긴장을 늦출수 없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이다. 그럴수록 움직임은 신중해질 수 있다. 약세심리가 우세하겠으나 큰 폭의 상승흐름을 보이진 않을 것으로 예상하는 이유다.
증권사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재정부의 그린북을 계기로 되돌림이 있었다"며 "이에 금리인상과 동결에 대한 뷰가 균형을 이루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단은 좀 기다릴 가능성이 크다"며 "2월 인상 혹은 동결을 장담할 수 없는 만큼 금통위 결과를 볼때까지는 현재의 레벨을 크게 벗어나기 어렵다"고 관측했다.
보험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재미없는 장세가 이어지고 있고 좀더 지속될 듯하다"며 "미국의 경우 일드커브가 많이 스티프닝 됐는데 우리나라 역시 3년 내외는 추가 금리인상이 반영돼 있고 장기쪽으로는 올라갈 룸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에서 외국계자금이 이머징에서 선진국으로 간다는 얘기가 있었는데 채권시장에서도 이런 움직임이 있는 것 같다"며 "환율이 강해지면서 보유채권에서 손익이 나더라도 환율을 보고 들어왔떤 달러자금들은 나가고 싶은 유혹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날 시장을 보면 국채선물 102위로 올라온 이후 2~3틱 왔다 갔다 할 뿐이었다"며 "금통위가 다가올수록 박스권에서 치고받는 거래가 많을 것 같다"고 예상했다.
우리선물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분명 매수를 고민해야 하는 레벨에서 반등이 나오긴 했지만 저평이 많이 줄어든 데다 시기상 금통위 이전이라 반등이 길고 강하지 못할 것"이라며 "때마침 1월 지준율 인상에 이어 중국이 기준금리를 25bp 인상한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아시아-이머징 국가 중심으로 인플레 우려가 확산되는 가운데 작년 10월 이후 세 번째 단행된 중국의 금리인상 조치는 금통위를 이틀 앞둔 우리 채권 시장에 분명 호재 요인은 아닐 것이라는 판단이다.
최 애널리스트는 "102선 밑에서의 저가 매수세를 확인했으나 입찰 부진으로 7거래일째 상승한 미 국채금리 역시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며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102.00선을 중심으로 한 박스권 등락을 나타낼 것"으로 내다봤다.
토러스투자증권 공동락 애널리스트는 "국내 채권시장의 경우 연초 물가 불안이 급증한 국면에서 대표적 원자재 수요처인 중국이 긴축을 단행했다는 사실은 공급 인플레 부담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중국의 통화긴축이 글로벌 경기 둔화 가능성으로 연결될 수 있고, 새해 들어 채권과는 방향을 달리해 온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일 수 있다는 점도 금리에는 우호적"이라는 판단이다.
물론, 중국 통화긴축은 현재 아시아 국가들이 직면한 물가 상승 압력과 통화당국의 긴축 행보를 다시 각인시킬 수 있어 우호적 요인들을 상쇄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는 "최근 시중금리 속등은 이미 1회(25bp 기준) 이상 정책금리 인상을 선반영했다"며 "중국의 기준금리 인상은 상대적으로 채권 강세 요인을 부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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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