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순환기자] 춘절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 8일 중국인민은행이 기준금리인 1년 정기예금금리와 대출금리를 25bp 인상한 가운데 중국정부의 긴축조치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 인상은 물가 안정 및 유동성 관리를 위한 사전적 대응이라고 평가하면서 물가 및 유동성 고려할때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다만, 중국 경기는 낙관적이라며 증시에 미치는 영향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솔로몬투자증권 임노중 연구원은 9일 "인민은행의 금리인상은 무엇보다 인플레이션압력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2월 소비자물가가 전년대비 4.6%로 지난 11월 5.1%에 비해 둔화되기는 했지만, 정부의 목표치 상단인 4.0%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농산물 등의 높은 물가상승으로 향후 물가상승 가능성도 높다는 설명이다.
또 지난해 1월부터 총 7차례 지급준비율 인상과 1차례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우려했던 경기둔화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반면 높은 물가수준은 유지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중국인민은행의 통화긴축으로 금년 고정자산투자가 둔화될 가능성이 있지만, 중국경제는 여전히 높은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 연구원은 "농수산물 등의 높은 물가상승이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경우 금년 중국인민은행의 지급준비율, 기준금리 인상과 같은 추가 긴축조치는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화증권 박매화 연구원도 "글로벌 식품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가뭄, 한파 등 이상기후가 지속되는 가운데 선진국 경기회복으로 핵심물가까지 상승하고 있다"며 "중국 물가 안정 시기도 예상보다 다소 늦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상반기 기준금리를 1회 정도 추가로 인상할 수 있다며 여전히 지준율이 주요 정책수단으로 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12차 5개년 계획에 포함된 신규투자 중 금리에 덜 민감한 정부 주도의 투자비중이 크고 소비도 견조한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국 경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낙관적 전망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한편, 불확실성 완화 및 증시에 선반영으로 제한적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투자증권 윤항진 연구원은 "1월 이후 지준율 인상, 3차 부동산규제조치 발표, 춘절연휴 막바지의 기준금리 상향조정에 이르기까지 중국 정부가 긴축의 고삐를 계속 조이고 있다"며 "더욱이 긴축이 계속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이번 기준금리 인상은 긴 연휴를 마치고 오랜만에 개장하는 중국 증시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억제조치가 집중되고 있는 부동산 업종, 일부 금융업종 등의 약세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다만 춘절 연휴를 앞두고 상해종합지수가 약세를 보였던 것은 연휴 이전에 기준금리가 단행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었다며 주가에 미칠 충격의 일부분은 이미 선반영됐다고 봐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연구원은 "금리 인상폭도 시장의 예상에 부합했다"며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안도감, 춘절 소비증가 및 기업실적 개선 전망, 전인대(全人代)를 앞둔 정책 기대, 12배로 역사적 저점수준에 있는 12개월 예상PER, 연휴동안의 해외증시 강세 영향 등이 주가의 하락 폭을 제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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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