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뉴스핌 장도선 특파원] 채권 전략가들이 유럽지역의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과 미국 경제의 개선을 근거로 1월중 미국, 독일, 영국의 국채 수익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것으로 전망조사(POLL) 결과 드러났다.
앞서 장-클로드 트리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월 유로존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밝혀진 뒤 열린 1월 정책회의에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고 이는 채권 전략가들의 수익률 전망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50여명의 전략가들은 지난 11월 조사 때와 비교해 올해 미국, 영국, 독일의 2년물 국채와 10년물 국채간 수익률 스프레드가 전반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익률 커브가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BNP 파리바의 앨런 클라크는 "시장은 인플레이션과 관련, 갈수록 나쁜 뉴스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금리인상이, 특히 미국의 경우, 시간을 두고 이뤄질 경우 2년물 수익률은 낮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10년물 수익률은 상승흐름을 보여 수익률 경사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사에 따르면 10년 만기 독일 분트채 수익률 전망치는 유로존의 12월 소비자물가가 ECB의 목표인 2.0% 바로 아래보다 높은 2.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전략가들은 10년 만기 분트채 수익률의 경우 지난번 조사와 비교해 금년 중반을 기준으로 50bp, 연말 기준으로 40bp 상향 조정했다. 이에 따라 분트채의 금년 6월말 수익률 예상치는 3.2%, 연말 수익률 전망치는 3.5%로 높아졌다.
영국의 인플레이션이 영란은행 목표치의 거의 2배 수준으로 뛰어올랐지만 10년 만기 길트채 수익률 전망치는 분트에 비해서는 상승폭이 작았다.
분석가들은 길트채 10년물 수익률을 6개월 뒤 3.73%, 그리고 금년말 4.08%로 전망했다. 27일 현재 길트채 10년물의 수익률은 대략 3.69%에 머물고 있다.
클라크는 "인플레이션 악화 뉴스가 아마도 수익률 전망을 끌어올렸을 것이다. 그리고 지난번 로이터 조사 이후 길트 시장은 하락했다. 때문에 이번 조사에서 수익률 전망이 상향 조정된 것이 그리 놀라운 일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미국채 수익률 전망의 상향 조정폭은 크지 않지만 여전히 상당한 수준임을 보여준다.
연방준비제도는 유럽중앙은행과 비교해 인플레이션에 대해 한층 여유 있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채권전략가들은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금년말 3.7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 10년물 수익률은 3.44% 수준이다.
이번 조사에선 디플레이션과 싸우고 있는 일본 국채 수익률도 올해 점진적으로 상승하겠지만 그 속도는 미국과 유럽에 비해 더딜 것으로 전망됐다.
조사가 실시된 이후인 27일 신용평가기관 S&P는 일본의 부채 증가를 이유로 일본 국채의 신용등급을 2002년 이후 처음으로 강등했다.
조사 결과 현재 1.22%에 근접해 있는 10년 만기 일본 국채의 수익률은 2분기말에는 1.3%, 그리고 금년말 1.38%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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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uters/NewsPim] 장도선 기자 (jdsm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