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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안보람 기자]11일 채권시장은 사기도 팔기도 애매한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된다. 초반 소폭이나마 강세흐름이 전개하다가 막판 약해지는 ‘전강후약’의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전날 채권시장은 오랜만에 강세흐름을 보였지만 여전히 지루한 흐름을 이어갔다.
미 금리하락이라는 우호적 대외여건과 금리상승지속에 따른 가격메리트를 제외하고는 호재가 없다는 것이 시장참가자들의 반응이었다.
이날도 상황은 별반 다르지 않다.
밤사이 미 국채 수익률은 하락세를 이어갔다. Fed의 국채매입과 포르투갈의 구제금융우려가 확산된 영향이다. 낙관적으로 보였던 글로벌 경기회복세가 다소 주춤하면서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다시금 고개를 드는 모습이다.
더욱이 전날 외국인들이 국고 10-5호를 1500억원 매수하는 등 오랜만에 매수에 나선 점도 우호적이다.
하지만 국내 여건은 여전히 부담이다. 물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 목요일 열리는 금통위에 시장참가자들의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미 국채 시장의 호조와 전날 막판 강세분위기가 연장되면서 초반 금리가 하락흐름을 보일 수 있겠지만 장중 움직임 없이 눈치 보기만 이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장 후반에는 금통위에 대한 부담으로 약세마인드가 강해질 가능성도 충분하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중 지루한 움직임이 지속되고 있다"며 "시장참가자들도 금통위 전에는 기다리는 자세로 임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중간 중간 단타매매가 나오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정리하고 집에 가는 모습이 오늘도 이어질 듯하다"고 관측했다.
이어 "전날 반등했기 때문에 국채선물 기준 103.20대에서는 매도압력이 지속되는 등 랠리 폭이 제한적일 듯하다"며 "금통위를 앞두고 경계매물로 되밀릴 가능성도 있지만 굉장히 큰 폭으로 밀리진 않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자금집행 등으로 단기물 강세가 지속됐는데 전날 그 분위기가 다소 소진된 느낌"이라며 "금통위 경계감까지 감안하면 그간 많이 오른 중장기물 보다는 1년 안쪽이 썩 좋아보이진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바닥을 다지는 분위기"라며 "전날 103.00 밑에서 매물을 다 소화하면서 반등했기 때문에 103.15에서 10틱 정도 갭을 매우며 103.25까지도 반등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관측했다.
다만 그는 "금통위 경계감으로 밀릴 수도 있다"며 "스프레드가 줄어들 것 같긴 한데 전반적으로 방향에 대한 자신이 없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리선물의 최동철 애널리스트는 "미 경기에 대한 낙관적 기대가 다소나마 약해지고 유로존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대외 여건은 안전자산에 우호적인 쪽으로 흐르고 있다"며 "전일 5년물 입찰 또한 비교적 양호했기 때문에 금통위 전까지는 경계감 유지되는 가운데 박스권 흐름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물은 5일 이평선 안착 시도가 이어지겠지만 장 후반으로 가면서 금통위 경계심리가 좀 더 부각되며 전강후약의 장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의 이승훈 애널리스트는 "국채선물은 2거래일 연속 반등에도 불구하고, 산적한 악재성 재료와 함께 주요 매수주체인 외국인의 이탈로 매수심리가 호전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기술적으로 20일선과의 확대된 이격 수준을 감안할 때 저가매수의 유입이 예상되는 시점이나, 금리인상 시그널 제시가 기대되는 금통위 시점까지는 관망 우위의 접근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그는 "유로존 재정리스크의 재발로 미 국채금리가 하락세를 보였다"며 "금일 국채선물은 전일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5일선인 103.0선에서의 지지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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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