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기자] 구제역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유통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설 선물세트 중 한우 선물세트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만큼 백화점, 대형마트 등은 한우 수급에 차질을 빚지 않기 위해 구제역 확산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태.
4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업체들은 당초 계약을 체결한 산지에서 구제역 발생 농가가 발생하면서 공급처를 바꾸는 사례라 늘고 있다.
구제역은 지난해 11월 28일 경북 안동에서 시작해 경기도, 인천시로 퍼지더니 지난 1일에는 천안, 광명, 강릉, 포항, 영천 등 전국 10개 농장에서 키우던 소·돼지가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관령 한우를 비롯해 원주 치악산한우, 횡성한우, 하이록한우, 홍천 늘푸름한우 등의 공급량이 크게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구제역 발생 지역이 확산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현재 안전한 전라도 지역에서 한우 물량을 확인하고 있다"며 "다만 안전성에 불안을 느끼는 고객들이 대체상품을 선택할 경우 올해 설 시즌 한우 판매는 다소 줄어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도 구제역 사태로 인해 한우 선물세트 준비를 평년에 비해 열흘 정도 일찍 시작했지만, 구제역이 장기화되면 이달 말께 물량 수급에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우유업계도 이번 구제역으로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최근 서울우유는 하루 평균 원유 수급량이 130t 줄었으며, 남양·매일유업도 수급량이 일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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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