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기자] 채권금리가 상승했다.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 낙폭에 대한 기술적 매수가 몰리며 강세로 출발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마감한 점도 우호적인 재료가 됐다.
하지만 엷어진 시장에서 은행의 대량매도가 시작되자 가격이 급하게 밀렸고, 이는 증권·외국인 등의 손절성 매도를 불렀다.
결국, 특별한 이유 없이 강해졌던 부분이 특별한 이유 없이 되돌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8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37%로 2bp 올랐다고 최종 고시했다. 국고채 5년물과 국고채 10년물 역시 각각 2bp씩 오른 4.09%와 4.53%에 최종 고시됐다.
통안물은 상대적으로 덜 올랐다. 91일물 통안채는 전날 종가인 2.66%에, 통안 1년물과 2년물은 1bp씩 오른 3.11%와 3.48%에 고시됐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13틱 내린 103.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7틱 오른 103.63에 출발한 뒤 103.58과 103.68 사이의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막판 은행권 매도가 강해지면서 하락 전환했고, 이후 낙폭을 빠르게 키워 103.38까지 내려앉았다.
외국인들은 2023계약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4348계약에 대해 매수 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과 증권은 2485계약과 681계약을 순매도 했다.
◆ 이유 없는 강세에 대한 되돌림
이날 채권시장은 전날의 과도했던 약세에 대한 기술적 매수가 유입되며 강세 출발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점도 우호적인 영향을 미쳤다.
연말 장에서 특별한 재료는 보이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매매에 가담하는 참가자들도 없는 듯했다.
하지만 시장은 생각보다 강했다. 장이 엷다보니 누군가 이끌어 가면 끌려가는 장이었고, 증권과 외국인이 그 주인공이었다.
물론, 목요일 발표예정인 국고채 발행계획은 시장참가자들을 꾸준히 부담스럽게 했다.
뚜렷한 이유 없이 강세폭이 과도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이런 생각이 반영된 듯 은행에서 매도물량을 늘리기 시작했고 가격은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생각보다 낙폭이 커지면서 외국인과 증권도 손절성 매도를 내놨다.
절대물량이 큰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장이 엷다보니 낙폭이 속절 없이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현물시장의 경우 국고 3년물이 발행물량 증가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며 약했다. 1월 10-2호 재발행 가능성이 언급된 점도 매수심리를 위축시켰다.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막판에 많이 약해졌다"며 "외국인이 사다가 막판에 1000계약 정도를 팔면서 확 밀렸다"고 말했다.
그는 "시장이 얇고 심리가 탄탄하지 못하다는 방증"이라며 "실제 국고발행 계획 시간이 다가 오면서 물량압박이 느껴지는 듯하다"고 전했다.
다른 증권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외국인들이 롤오버를 하면서 끌어올렸던 평균매수단가를 하회하기 시작한 듯하다"며 "유일한 매수주체인외국인이 시세를 받치기가 어려운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103.42~103.45 수준에서 매도가 많았는데 손절성 매도로 보인다"며 "3년물이나 국채선물은 더 밀릴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증권사의 한 채권브로커는 "시장이 엷은 가운데 증권이나 외국인이 매도에 나서자 장이 급하게 움직였다"며 "증권에서 강하게 밀었다"고 전했다.
그는 "장중 강세분위기가 지속되면서 매수에 가담했던 곳에서 막판 생각보다 낙폭이 커지니까 급격하게 매도에 나선 것 같다"며 "외국인의 포지션을 따라 등락이 지속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오전만 해도 전날 약세에 대한 기술적 반등이 있었는데 강력하진 않았다"며 "외국인이 팔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게 강해질 이유가 없었는데 한 증권사에서 특정종목을 강하게 만들면서 부담스럽게 올라갔던 부분이 되돌려졌다"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특별한 이유 없이 강했던 부분이 되돌려졌다"며 "시장은 순리대로 가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 하루였다"고 평가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 뉴스핌 Zero쿠폰 탄생! 명품증권방송 최저가 + 주식매매수수료 무료”
[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