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정부가 '방송장비 고도화 전략'으로 종교시설 등 국산 방송장비 보급 확대를 추진하면서 소망교회 등 4대 교회만을 불러 간담회를 개최, 불교계의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22일 오전 팔레스 호텔에서 국내 4대교회 관계자와, 업계 및 관련단체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송장비 종교계 확산방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해 5월 정부에서 발표한 '방송장비 고도화 추진계획' 세부사업인 '비방송사 부문 방송장비 고도화' 사업의 일환으로 이 자리에는 순복음교회, 온누리교회, 사랑의 교회, 소망교회 등 네 교회 관계자가 참석했다.
지식경제부는 우선 교회를 방송장비 고도화 대상으로 삼고 지난 6월, 10월 두 차례에 걸쳐 '교회의 방송장비 수요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지난 1일에는 추진단 회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에 지식경제부는 교회 방송 디지털 전환에 영상 20억원, 음향 10억 원 등 모두 3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우선 대규모의 방송장비가 소요되는 교회 부문 방송장비 도입의 문제점과 개선대책을 논의했으며, 추후 종교계와 공연장·학교·군부대 등 비방송사 전반에 대한 방송장비 고도화 논의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불교계는 즉각 반발했다.
불규전문매체인 '법보신문'은 "이같은 지식경제부의 태도는 종교계 방송고도화를 추진하면서 불교와 공공기관을 언급, 종교차별 요소를 피한 것처럼 보이나 '비방송사 부문 방송장비 확산대책'을 논하는 간담회 자리에 종교계 인사는 개신교계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신문은 "불교계에서는 종교차별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정부 기관이 종교계를 명분삼아 노화된 개신교계 방송장비 디지털 전환에 국민의 세금을 사용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부는 "국민세금을 들여 소망교회 등의 방송장비를 교체지원한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즉각 해명에 나섰다.
지식경제부는 이날 해명자료를 통해 "종교계 방송장비 시장 규모 파악 등 종교계가 아니라 방송장비 업계에 대한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간담회를 가진 것"이라며 "따라서 종교계에 대한 예산지원은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지경부는 "개신교측과 먼저 간담을 가진 것은 이 부문의 방송장비 시장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지경부는 불교계와 천주교 등 종교계와 대학·공공기관 등 방송장비 수요자의 의견 수렴을 위한 실태조사 및 간담회를 추가해 가질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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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