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의영기자]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수에 힘입어 37개월 만에 다시 2000선을 탈환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2.46포인트(0.62%) 오른 2009.05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가 종가 기준 2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07년 11월 7일(2043.19) 이후 처음이다.
밤 사이 뉴욕 증시의 강보합 소식에 2004.71까지 오름폭을 키우며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프로그램 매물에 밀려 한때 1990선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한 데 이어 외국인이 매수세를 강화하면서 연고점을 2009.05로 높여놨다.
시가총액도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코스피시장 시가총액은 1117조3000억여원으로 전날 기록한 1109조1157억원을 다시 넘어섰다.
외국인이 모처럼 강력한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외국인은 5447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247억원, 1537억원 어치 순매도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 위주로 1700억원 가량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운송장비 업종이 3% 넘는 강세를 보였고 기계, 전기가스, 건설, 종이목재, 철강금속 등도 상승했다. 의료정밀, 전기전자(IT), 의약품, 증권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현대중공업이 9% 가까이 급등한 것을 비롯,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1~2%대 올랐고 LG화학, 신한지주, KB금융 등도 강보합세였다. 반면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주들은 소폭 밀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442종목이 올랐으며 365개 종목은 하락했다.
코스닥시장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31%) 오른 515.00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18억원, 22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기관은 261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보면 통신서비스, 인터넷, 소프트웨어, 종이목재, 출판매체복제, 금속, 운송장비부품 등이 오름세를 보였고, 오락문화, 섬유의류, 화학, 운송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메가스터디, OCI머티리얼즈, 다음 등이 올랐으며 셀트리온, CJ오쇼핑, 포스코 ICT, 네오위즈게임즈, 에스에프에이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상승한 종목은 475개, 하락 종목은 451개로 집계됐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위원은 "내년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선반영된 모습"이라며 "유럽 재정위기, 중국 긴축 등 글로벌 악재를 이겨내면서 시장은 강한 내성이 생긴 것 같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소비경기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황 연구위원은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북한 리스크'로 조정을 받고 올라갔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다"며 "하루이틀 조정을 받더라도 충분히 2000선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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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황의영 기자 (apex@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