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자] 11월중 주택담보대출이 급증, DTI규제가 강화됐던 지난해 9월 수준을 넘어섰다.
낮은 수준의 금리가 지속되는 데다 8·29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며 주택거래가 다소나마 활성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0년 1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 1000억원 증가해 전월의 2조 7000억원보다 증가폭이 확대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모기지론양도를 포함해 3조 5000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지난해 7월 3조 7000억원이 증가한 이후 16개월만에 최대수준으로, 주택담보대출의 빠른 증가로 DTI규제를 강화했던 작년 9월 이전으로 돌아간 셈이다.

집단대출이 증가한 데다 ▲ 주택거래 증가 ▲ 은행의 대출확대 노력 ▲ 낮은 대출금리 등의 영향으로 개별대출도 호조를 보이면서 증가규모가 크게 확대됐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한은 통화금융팀의 김현기 차장은 "개별대출이 꾸준히 나갔다"며 "금리가 낮은 데다 DTI완화도 일부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말했다.
8·29부동산 대책이 서서히 효과를 발휘하며 주택거래가 늘고, 주택가격 하락세가 다소 진정됐다는 평가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 증가규모가 부동산 급등에 대한 우려로 DTI규제를 강화했던 작년 9월 이전 수준으로 돌아갔음은 다소 눈여겨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지난 10월 13조 7000억원이나 늘었던 은행 수신은 한달 만에 2조 4000억원 감소로 전환했다.
수시입출식예금이 전월에 이어 큰 폭 증가했으나 CD·은행채의 순상환이 지속됐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것은 올해 처음으로 정기예금이 줄어든 것.
한은에 따르면 지난달 정기예금은 2조 5000억원 감소했다. 정기예금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2조 2000억원 줄어든 이후 처음이다.
예금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전월 대규모로 유입된 지방정부예금의 유출, 예대율이 낮아진 일부 대형은행의 거액예금 유치 자제 등이 영향을 미쳤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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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