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안보람 기사] 채권금리가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채 수익률이 크게 올랐지만 국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되는 모습이다.
이렇다 할 재료가 없는 상태에서 채권시장을 움직인 것은 역시 국고채 10-2호였다.
시장참가자들은 10-2호의 물량부족 사태를 해결할 묘안이 없다는 점에 기대 매수를 이어갔다.
특히, 장막판 10-2호에 대한 스퀴즈성 매수가 이어지자 하락세를 보이던 국채선물이 반등하기도 했다.
2일 한국금융투자협회는 국고채 3년물 수익률이 3.18%로 3bp 내렸다고 최종 고시했다. 통안 2년물 역시 3.34%로 2bp 내렸다.
반면 국고채 5년물은 3.90%로 2bp, 국고채 10년물은 4.58%로 1bp 상승하는 등 약세였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3년만기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틱 오른 112.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채선물은 전날보다 7틱 내린 112.70에 출발한 뒤 112.64와 112.80 사이의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들은 438계약을 순매도했다. 증권도 2035계약에 대해 매도우위를 보였다.
반면 은행은 2430계약을 순매수했다. 보험도 254계약 순매수로 대응했다.
◆ 미국 금리 급등했지만, 10-2호가 시장 지지
이날 시장은 미국채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약세 출발했다. 레벨에 대한 부담이 커진 점도 채권에 대한 매수를 머뭇거리게 했다.
하지만 전날 약세를 보이던 10-2호가 장초반부터 강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10-2호의 물량부족 사태를 해결하기위한 묘안이 없다는 점이 10-2호의 메리트를 부각시켰다.
특히, 오후장 막판 10-2호에 대한 스퀴즈성 매수가 유입된 점은 국채선물의 반등을 이끌기도 했다.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저평이 두자리수를 유지하는 점도 매수유인이 됐다.
외국계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미국 채권금리가 급등하면서 약하게 출발했지만 결국 다 만회하고 끝났다"며 "10-2호에 대한 스퀴즈성 매수가 나왔고, 커브는 스티프닝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만기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바스켓물 금리가 내려가면 선물은 따라갈 수밖에 없다"며 "어떤 재료든 호재로 둔갑해 매수의 이유가 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시중은행의 한 채권매니저는 "장내에서 막판 스퀴즈 비슷하게 10-2호를 긁어가면서 선물이 강세로 끝났다"며 "10-2호, 9-4호의 호가를 세게 조성하고 장 마감후 팔면서 가격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별한 게 전혀 없는 상황에서 10-2호에 따라서 장이 끌려가고 있다"며 "연내 이런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자산운용사의 한 채권매니저는 "전일까지 평탄화됐던 커브가 오늘은 가팔라졌다"며 "관건은 10-2호를 어떻게 처리 하는가"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 금리가 급등했지만 10-2호를 땡기니까 장이 강해졌다"며 "장중거래는 없었지만 고민은 깊은 하루였다"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안보람 기자 (ggarggar@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