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민선기자] 최근 보고펀드로 옮긴 박병무 공동대표가 취임후 처음으로 2일 기자들을 만나 향후 사모펀드 시장에서의 '변신'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
하나로텔레콤의 CEO와 김&장 법률사무소의 변호사 등 M&A 분야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왔던 박 대표의 등장으로 시장은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태.
특히 최근 보고펀드가 동양생명 인수에 이어 우리금융 입찰에 참여하는 등 이슈를 모으고 있는 상황이어서 박 대표에 대한 언론의 관심 또한 후끈 달아올라 있다. 또 보고펀드는 내년 중 블라인드 펀드 조성도 계획 중이다.
◆ "인수 기업 경영권 참여 必"
박 대표는 2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양호, 신재하, 이재우 공동대표와의 친분으로 창립 당시부터 파트너로서 동참하는 것도 논의됐었지만 여건상 뒤늦은 참여일 뿐"이라며 "앞으로 기업 가치개선 부분에서 그동안 쌓였던 강점을 살려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인수 이후 경영권 행사의 당위성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다.
박 대표는 "국내에서도 성공적 M&A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경영권 행사가 필요하다"며 "인수 기업의 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인수회사 등과의 논의를 거쳐 경영권에 개입하는 것이 '윈윈'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동양생명 인수 이후 논의되고 있는 경영권 참여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필요하다는 얘기다.
박 대표는 "동양생명 자체가 저평가돼 있기 때문에 디스카운트 요소가 해소되고 제대로 평가되기 위해 경영권 인수 이후 기업가치 향상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대표는 국내 사모펀드 시장에 대해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먼저 GP(업무집행사원)측면에서 독립성이 마련돼야 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박 대표는 "외국의 경우 독립적인 운용을 하는 기관이 많은데 우리나라의 GP들은 대부분 금융기관이나 기관에 속해 독립성을 가진 경우가 적다"며 "시장에 맞는 인센티브가 없기 때문에 소극적으로 임할 수밖에 없기에 궁극적으로 외국의 사례처럼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LP(유한책임투자자)의 이슈는 너무 단기적인 이익을 요하는 투자를 한다는 점이 단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보통 해외의 유수한 LP는 장기 관리를 통해 좋은 가치를 개선하고 인프라를 마련해가는데 우리는 2년내 투자에 대한 기준이 대부분 적용되고 있고 매니지먼트가 열악하다"며 "이러한 부분은 진정한 사모펀드 시장의 성장에 제약을 주는 아쉬운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나아가 국내 투자사들의 발전을 위해서는 해외 진출도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펀드는 해외 투자를 하면서 자기 스타일로 관리함으로써 기업의 가치를 제고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국내 PEF시장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
박 대표는 "아직 여건이 형성되지 않았지만 우리의 인프라 뿐 아니라 해외 파트너도 필요하다"며 "앞으로 보고펀드의 지향점 역시 이러하길 개인적으로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외국의 경우 사모펀드 시장에 대한 규제가 없기 때문에 발전이 가능했던 만큼 국내 시장에 대한 규제 역시 내용상 투자기간이나 대출 등에 대한 부분들이 보다 완화되길 기대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그는 "보고펀드는 아직 투자를 집행한지 3년 정도가 경과한 시기이므로 성과를 논하기 이르다"면서 "향후 1~2년 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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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