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무 대표 "우리금융 입찰 경영권도 감안…블라인드펀드 출범 박차"
[뉴스핌=변명섭 기자] 비씨카드 대주주인 보고펀드가 비씨카드 지분을 둘러싼 KT와 관계는 경쟁관계가 아니라 협력관계라고 강조하고 나서 양쪽의 진로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비씨카드 박병무 공동대표는 2일 낮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마치 KT와 보고펀드가 비씨카드 지분을 놓고 경쟁하는 듯한 모습으로 비춰지고 있지만 그렇지 않다"며 "KT와 공동경영건을 논의하는 등 여러가지 옵션을 이야기 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보고펀드는 비씨카드 지분을 30.68%를 가지고 있다.
최근 KT는 비씨카드 지분 인수를 선언하면서 우리은행 지분 20%와 신한카드 지분 13.85% 인수, 씨티은행, 부산은행 지분 등 총 38.86%에 달하는 지분 취득을 추진하고 있다. 예정대로 KT가 비씨카드 지분인수를 마무리하면 비씨카드 대주주는 KT로 바뀌게 된다.
박 공동대표는 보고펀드의 비씨카드 지분을 KT에 매각할 것이라는 관측과 관련, "비씨카드도 실적이 좋아지고 있는 등 투자가치가 있는데 지분매각을 이야기하는 것은 섣부르다"며 "KT와 여러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이야기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블라인드 펀드(특별한 투자대상을 정해두지 않고 투자자금을 모으는 형태) 출범과 관련해서 박 공동대표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출범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블라인드 펀드를 내년에 조성하고자 하는데 시기가 언제이고 규모는 얼마일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며 "빠른 시일내에 출범코자 한다"고 전했다.블라인드 펀드의 자금 조성은 해외에도 문호를 열어둘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병무 공동대표는 우리금융 입찰의향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꼈다.
그는 "아직 우리금융에 의향서를 제출하고 초기단계라 뭐라 할 말은 없다"면서 "모든 가능성을 오픈해두고 있고 경영권 등도 감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건설 매각과 관련한 이전투구 양상에 대해서는 제3자로서 언급을 자제했다.
다만 해외 등의 사례를 보면 우리의 이런 모습이 특수한 상황으로 보이긴 하다고 논평했다.
박 공동대표는 "현대건설 인수를 범현대그룹의 전통계승차원에서 한다고 하는 움직임을 외국에서는 이해하지 못한다"며 "우리나라는 약간 경직돼있고 정부와 채권단이 우리나라처럼 진행하는 것을 좀 독특해 보인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그는 보고펀드가 아직은 회수보다는 중장기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을 내세웠다.
박 공동대표는 "우리나라의 PEF(사모펀드)는 단기적인 투자성향이 강하고 기관과 연계된 투자가 많다"며 "보고펀드의 경우 본격적인 투자를 한지 3년정도 됐고 외국의 경우는 회수에 7~10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모펀드는 어느정도 수익을 올리느냐가 중요하다"며 "보고펀드의 경우 곧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이고 단기적인 투자보다는 수익성 있는 기업에 멀리보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병무 공동대표는 하나로텔레콤 사장을 지냈으며 김앤장 변호사로 재직하다 지난 10월말 보고펀드 공동대표로 선임됐다. 보고펀드는 6500억원 자금을 출발해 현재 총 1조 7000억원 가량의 총투자금액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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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변명섭 기자(bright0714@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