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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상황이 바뀌면 생각을 달리해야 한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가 남긴 말이다. 미국 투자매체 머니의 패트 도시 칼럼니스트는 포드(F)에 대한 생각을 이제 달리 할 때라고 주장했다. 대규모 퇴직연금 부채와 막대한 노동비용, 경쟁력 없는 제품 등을 근거로 포드에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으나 현격한 변화가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먼저 비용 구조의 효율화가 포드의 첫 번째 변신으로 꼽힌다. 퇴직자 건강보험 비용을 외부 신탁에 이전한 데 따라 포드는 매년 10억달러의 현금 지출을 줄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볼보나 재규어, 머큐리 등 비핵심 브랜드의 매각 및 구조조정을 통해 생산 라인의 효율성을 크게 개선시켰다.
제품 판매에서도 포드는 진일보하고 있다. 포커스를 포함해 연비 효율성이 높은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고 있고, 소비자들 사이에 제품의 질적 측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얻고 있다. 소위 ‘매일 고치거나 수리하라(Fix Or Repair Daily)'는 오명을 얻었던 과거의 ’FORD' 이미지를 벗었다는 평가다. 실제로 2010년 J.D. 파워의 자동차 품질 조사에서 포드는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에 비해 높은 점수를 얻었다.
과거 3년 연속 적자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했던 포드는 수익성 측면에서도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주당 86센트의 이익을 창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모닝스타에 따르면 향후 4~5년간 포드의 주당순이익(EPS)은 2.50~3.00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다.
머니는 최근 15달러 내외에 거래되는 포드의 내재가치는 주당 20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판단했다. 향후 12개월 이익 전망을 근거로 한 주가수익률(PER)은 9배 내외로, 경쟁사인 도요타의 절반 수준이다. 미국 자동차 종목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단기에 급격히 개선되기는 어렵겠지만 군중이 뛰어들기 전에 길게 보고 매수하라는 권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