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유럽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한 가운데 필요할 경우 구제금융 기금을 증액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악셀 베버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은 유로화의 신뢰도 회복을 위해서라면 유럽연합(EU)의 구제금융 기금을 증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버 위원은 전일 프랑스 파리에서 가진 연설에서 유럽금융안정성기금의 규모에 대해 언급하고 "7500억 유로는 현재로서는 충분한 수준이라고 보지만 만약 부족하다면 증액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베버 위원은 유로화와 관련된 최악의 사태를 막기위해서는 기금은 1400억 유로를 더 필요로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시 말해 그리스와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과 스페인까지 구제금융을 모두 지원할 경우 전체 기금에서의 부족분으로 예상되는 1400억 유로에 대해 기금을 추가로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발언은 유로존 채무 위기가 유럽 4대 경제 대국인 스페인으로 전이될 경우 기금이 충분치 못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에 대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일에도 스페인 국채의 독일 분트채 대비 스프레드는 상승세를 기록했다. 포르투갈 채권도 외부 구제금융이 필요할 것이라는 관측아래 약세를 나타냈다.
코메르츠 은행의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금융안정성 기금을 증액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는 그다지 간단치 않다"며 "이같은 발언이 충분한 검토를 거친 현실적인 방안이 아니라면 시장 투자자들의 불안감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