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동호기자] 국내 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1940선에 안착했다. 외국인과 프로그램 매수세가 지수 안착을 돕는 모습이다.
또한 이번주 예정된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 기대감으로 국내 IT업종이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3.38포인트, 0.17% 오른 1944.43로 장을 마쳤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 상승에 힘입어 장초반 상승하는 듯 했던 코스피 지수는 장중 내내 매매 공방을 벌이며 혼조세를 보였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에 나섰으나 개인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매물을 쏟아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70억원, 314억원 가량 주식을 사들였으나, 개인은 홀로 357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프로그램은 차익과 비차익 모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총 1546억원 가량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미국 소비회복 기대감에 매수세가 몰린 전기전자 업종이 3.7% 가량 강세를 보였다. 이 외에 의료정밀이 1.5% 가량 올랐으며, 비금속광물, 은행, 음식료업 등이 0.5% 전후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운수장비가 2.5%, 종이목재와 운수창고, 화학이 1% 넘게 하락했다. 서비스와 보험, 섬유의복도 0.6% 가량 떨어졌다.
시총 상위주는 일부 IT종목을 제외하곤 대부분 약세 마감했다. 삼성전자가 3.7% 가랑 올랐으며, LG전자가 3.5%, 하이닉스와 LG디스플레이가 각각 5.8%, 5.4% 가량 상승했다.
이외 포스코와 KB금융이 소폭 상승한 것을 제외하곤 대부분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상한가 7종목을 포함, 372개 종목이 상승한 반면 하한가 3종목 포함, 423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90종목으로 집계됐다.
반면 코스닥 시장은 나흘만에 하락했다. 개인과 외국인이 매수에 나섰으나 기관의 매도 공세에 밀려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1.06포인트, 0.21% 내린 515.98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은은 각각 171억원, 12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으며, 기관은 170억원 순매도로 맞섰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였다.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이 6.7% 가량 급락했으며, CJ오쇼핑, OCI머리리얼즈, 네오위즈게임즈가 하락했다.
메가스터디는 5% 이상 오르며 지난주 수능 이후 강세를 이어갔으며, 서울반도체와 동서, SK브로드밴드, 포스코ICT, 다음이 상승했다.
한편, 증시 전문가들은 IT 일부 종목이 강세를 보이며 전체 지수를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기존 주도주들이 약세인 가운데 중국 긴축 우려감 등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동양종금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지수가 상승하긴 했지만 지수 전체의 움직임보단 IT업종 하나만 의미 있게 올랐다"며 "악재가 전반적으로 가벼워지긴 했지만 중국 긴축에 대한 우려가 아직 남아있는 듯하다"고 분석했다.
연말을 맞아 미국 소비경기가 회복될 것이란 기대감에 소비 관련주인 IT주들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운송장비 등 기존 주도주들이 빠진 것을 감안할 때 중국 긴축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진 않았다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역시 "지수의 방향성을 가늠할수 있는 상승은 아니었다"며 "IT주만이 상승하며 기존 주도주였던 자동차 등은 하락해 가격부담이 나타나고 있는 듯하다"고 말했다.
미국 연말소비 회복에 대한 기대와 기존 주도주에서 소외됐던데 따른 키맞추기 모습도 나타나며 IT주의 강세는 당분간 지속될수도 있다는 관측이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당분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왔다.
조병현 연구원은 "일단 악재의 무게가 경감됐다고 해도 변동성이 있기 때문에 추가적인 반등 시도가 나타나더라도 위쪽으로 많이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어 "코스피 지수 1900~1970포인트 사이의 박스권 움직임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철 투자전략팀장 역시 "1900 중반 정도에서 숨고르기가 나타날 것"이라며 "당분간 기간조정 속 종목별 장세가 나타날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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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