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파스칼 라미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미국과 중국의 환율전쟁은 자유무역의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1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대담을 통해 "환율전쟁으로 인해 관세나 규제 등이 강화될 것"이라 지적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통화 문제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관할하지만 중요한것은 시장이 자유롭게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지난 주 한국 서울에서 열린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바 있다.
그는 최근 WTO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올해 상반기 세계 70개국의 수출이 6조34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조1200억달러에 비해 23.8%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2008년과 2009년 같은 기간의 경우 30.4% 급락했었다.
프랑스 출신으로 지난 2005년부터 WTO를 이끌고 있는 라미 총장은 "각국 정부가 보호주의를 방지하는데 노력했다"며 "하지만 여전히 통화 관련 불확실성으로 인해 보호주의의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말했다.
라미 사무총장은 "서유럽 경제에서 실업이 가장 어려운 문제가 될 것"이라며 "미국의 실업률 10%는 시한 폭탄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그는 무역은 각국 경제의 안정성을 보호하는 보험과 같은 정책이며, WTO는 이를 실행할 수 있는 유일한 시스템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WTO가 우선 해결해야 할 문제로 무관세장벽, 어업보조금, 친환경제품에 대한 프리미엄 제공 등을 꼽았다.
그는 각국 정상들이 G20 정상회의를 통해 9년간 타결되지 않고 있는 도하라운드 글로벌 무역협정의 타결에 대한 의사를 내비쳤다고 말했다.
현재 도하라운드 협정은 시한인 내년 12월까지 각국 통상장관들의 회의를 통해 승인될 경우 유효한 상황이다.
라미 사무총장은 "무역은 더 이상 국가 간의 문제가 아니고 기업들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며 "따라서 자유무역을 저해하는 요소를 없애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