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종빈 기자] 미국내 최대 펀드중에 하나인 캘리포니아주 교원퇴직연금(CSTRS)이 상품시장에 25억 달러(2조 8200억원 상당)를 투자하려던 계획을 철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 보도했다.
CSTRS는 최근 9개월간의 숙고 끝에 상품시장에 대규모로 투자를 하지는 않기로 결정하고 다만 1억 5000만 달러의 소액만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CSTRS는 상품시장 급등 랠리에서 투자 결정을 미루다 큰 수익을 보지 못한 상황이다.
최근 상품시장은 중국의 수요 강세와 미국의 양적완화 확대로 인해 신고가를 기록 중이다.
전일 런던 상품시장에서 구리와 금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와 함께 시중 변동성도 크게 높아지고 있다. 원당가격은 전일 11% 폭락해 30년래 최고의 낙폭을 기록했고 은 가격도 7% 급락했다.
CSTRS 측은 상품시장에 대량의 투자를 결정하기 보다는 보수적인 투자를 추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히고, 투자자들에게 상장지수펀드나 상품선물 등에 투자하는 것에 대해 경계심을 가질 것을 조언했다.
다우존스 UBS 상품지수는 지난 2월 CSTRS가 처음 투자를 검토한 이래 20% 상승했다.
CSTRS의 이같은 접근방식은 일부 연금펀드에게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 공공퇴직기금 펀드(캘퍼스)의 경우 지난 2008년 상품 랠리가 끝나면서 13%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현재 상품선물위원회(CFTC)는 기관투자자들의 지분을 제한하는 규정을 검토하고 있어 연기금이 상품시장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제한과 비용이 소요할 전망이다.
또한 연기금이 상품시장에 투자하는 것은 글로벌 상품가격을 상승시켜 가난한 국가들의 음식료 가격을 급등시킨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CSTRS는 25억달러 규모의 상품 투자를 계획했으나 이를 철회하고 1억5000만달러만 투자키로 결정했다. 이는 CSTRS의 총자산 1390억달러에 비해서는 미미한 수준이다.
반면 캘퍼스는 21억달러를 상품시장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는 총자산 2200억달러 가운데 1.5%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JP모간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상품시장에 대한 펀드들의 투자 비중이 금융위기와 중국 경제 성장으로 인해 더욱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