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일 13시 59분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국내외 마켓정보 서비스인 '골드클럽'에 송고된 기사입니다.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대중이 공포에 휩싸일 때 과감한 베팅에 나서는 것이 가치투자의 기본 원칙이다. 하지만 주가가 크게 조정을 받았다고 해서 이 원리가 무조건 통하는 것은 아니다. 최근 미국 증시의 랠리에도 영리 교육업체의 주가는 하락 곡선을 그렸지만 ‘싼 맛’에 입질을 해서는 안 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리서치 업체 포드 인베스트먼트는 아폴로 그룹(APOL)과 스트레이어 에듀케이션(STRA)의 주가 조정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판단하고, 추가 하락 가능성을 열어뒀다. 최근 영리 교육기관에 악재가 끊이지 않았다. 지난달 업계 1위인 아폴로 그룹이 4분기 수강생 수가 40% 급감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관련 종목이 동반 급락했다.
이에 앞서 영리 교육기관이 수강생을 상대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논란이 제기되면서 미 교육 당국이 진상 조사에 나서기도 했다. 졸업생의 취업률이나 연봉 수준을 부풀렸다는 의혹 역시 관련 종목의 주가에 상당한 악재였다.
이미 연초 미 교육 당국이 이들 교육기관에 대한 규제를 한 차례 강화했고, 마케팅과 정보 제공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 수강생 피해를 줄이기 위한 조치가 추가로 단행될 예정이다. 당국의 규제 수위에 따라 학자금 대출 규모가 지나치게 많은 학생들은 재수강이 어려울 수도 있고, 최악의 경우 이들 교육기관이 신입생에 대한 연방 정보의 지원책을 얻지 못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교육 업체의 실적 악화와 주가 추가 하락에 대비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달 이후 연이은 악재로 인해 영리 교육주의 밸류에이션이 대폭 떨어진 상황이다. 일부 종목은 주가수익률(PER)이 3배를 밑돌기도 한다. 하지만 여기에 현혹돼 베팅했다가는 저가 매수가 아니라 떨어지는 칼날을 쥐게 되는 셈이라는 지적이다. 오히려 최근 불거진 악재가 일시적인 것이 아니라 구조적인 문제로 고착될 경우 손절매와 비중 축소를 고려해야 한다.














